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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신규실업, 90만 건 육박.... 다시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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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美 신규실업, 90만 건 육박.... 다시 증가세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2개월 만에 최고치로 다시 치솟았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2개월 만에 최고치로 다시 치솟았다. 사진=로이터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8월 중순 이후 최고치로 다시 치솟았다.

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2주전보다 5만3000명 늘어난 89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이는 다우존스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조사한 예상치 83만명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또 8월 22일 이후 최대치다.

인플루엔자 시즌인 가을·겨울로 접어들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실업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지난 3일까지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8일 공개된 잠정치 84만명보다 5000명 증가한 84만5000명으로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2주 이상 수당을 신청하는 실업자 수는 대폭 줄었다.

3일 현재 2주 이상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전주에 비해 116만5000명 급감해 1000만명을 살짝 웃도는 수준으로 떨어졌다.
3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자리를 잃은 실업자 가운데 약 절반인 1140만명이 다시 일자리를 찾았다.

실업률은 그러나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7.9%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의 평가는 엇갈린다.

시티그룹 애널리스트 앤드루 홀렌호스트는 분석노트에서 실업수당 신청자 수 추이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홀렌호스트는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팬데믹 이전 수준에 비해 여전히 높은 절대치를 나타내고는 있지만 2주 이상 수당 신청자 수가 감소하고 있다는 흐름이 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FHN 뉴욕의 크리스 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로이터에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 증가는 충격적"이라며 "이를 보고도 (고용)회복세가 취약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고 비관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라이언 스위트 선임 이코노미스트도 "노동시장은 심각하게 하방 위험으로 기울어 있다"면서 "미 전역에 걸친 코로나19 확산세가 예상보다 더 큰 폭의 기업활동 둔화를 부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