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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부양책 규모 늘릴 수도"...극적합의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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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부양책 규모 늘릴 수도"...극적합의 이뤄질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책 합의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CNBC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경기부양책 합의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CNBC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5일(현지시간) 경기부양책 합의 의지를 강하게 나타냈다.

CNBC에 따르면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관련 예산때문에 경기부양책 전체가 불발되는 것은 백악관이 피하려 한다며 이전 입장에서 후퇴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이 제안한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부양안 규모를 증액할 수 있다고 양보 의지를 내비쳤다.

현재 므누신 재무장관과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 간에 진행되는 2차 경기부양책 협상에서 양측은 코로나19 검사·역학조사를 위한 예산배정 확대를 요구하는 민주당과 불가를 외치는 백악관 간에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양측간 이견은 다양한 주제에서 엇갈리고 있지만 백악관이 검사·역학조사 예산 배정 확대에는 찬성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그렇게 하겠다. 틀림없이 그렇게 하겠다"면서 "여기에 더해 규모를 높이겠다고 말하고자 한다. 통 크게 가거나 집으로 가라고 어제 말한 바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어 "낸시 펠로시는 아무 것도 양보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그는 이게 자신의 선거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펠로시 의장을 비난했다.

트럼프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나 다 그가 이것(부양안)을 지연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선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부양안을 지연시키는 것이 아니다. 그가 지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코로나19 검사·역학조사 예산 배정에 전향적으로 임했으니 경기부양안 합의가 지연되면 그 책임은 민주당의 펠로시에게 있다고 민주당에 공을 넘긴 것이다.

앞서 펠로시 의장 대변인은 CNBC와 인터뷰에서 협상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로 코로나19 검사 예산을 꼽은 바 있다.

므누신 장관은 "오늘 펠로시와 대화에서 검사(와 역학조사) 이슈가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는 점을 말하고자 한다"면서 "우리는 민주당의 검사 관련 요구에 기본적으로 동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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