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폐기능 손상을 예방하기 위한 인공호흡기의 글로벌 수요량이 10배 가까이 증가했다. 무엇보다 코로나19의 확산추세가 가속화된 탓이다. 코로나 확산으로 올해만 인공호흡기 수요규모가가 90만대 수준으로 추정됐으나 글로벌 공급량은 연간 10만대 수준에 불과했다.
일단 3분기는 잠시 쉬어가는 구간이었다. 코로나19의 확산 기조에 따라 멕아이씨에스는 2020년 2분기를 기점으로 미국 영국 UAE 멕시코 러시아 등 약 30여개국을 대상으로 인공호흡기 수출에 박차를 가했다. 해당 수출금액은 올해 1월 20만달러 수준에서 6월 들어 1000만 달러까지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3분기는 다소 쉬어 가는 구간이었다. 상반기 대비 글로벌 확진자의 급증세가 다소 완화되면서, 응급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의료시스템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체계적으로 확보된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4분기 들어 글로벌 확진자의 급증이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이 다시 조성되면서 선제적인 대응과 치밀한 관심이 필요했으나 경계심리가 느슨해졌다. 게다가 기온하락, 독감 동시발병, 안이한 봉쇄해제 등으로 인해 코로나19의 확산이 재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또한 3분기 국지적 봉쇄해제, 기온하락, 독감 동시발병 등으로 인해 코라나19의 역습이 우려되고 있다. 4분기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 염두해 둔 철저한 대응이 필요했으나 경계심이 느슨해진 듯 하다.
2020년 인공호흡기 예상 매출액은 750억원으로 전년대비 5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계의 전망을 감안할 경우, 코로나19 백신 개발까지 조금 더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향후 인공호흡기는 국가별 방역체계 구축의 핵심장비로 부각될 것으로 판단한다. 그에 따른 매출성장은 단순히 수익성 추구보다 실질적인 바이러스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다각적인 대응방안들을 수렴한 백화점식 진료가 요구된다. 특히 변형 바이러스의 감염에서 가장 치명적인 증상인 호흡곤란에 대응하려면 인공호흡기의 역할이 막중해졌다. [리포트발간일 2020년 10월 14일]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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