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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20] KIC, 해외로 빠져나가는 주식 매매수수료 연 14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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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20] KIC, 해외로 빠져나가는 주식 매매수수료 연 14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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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정성호 의원실


한국투자공사(KIC)가 해외 주식을 직접 거래할 때 국내 증권회사를 이용하지 않는 바람에 해외로 지급된 수수료가 지난 5년 동안 6700만 달러(약 730억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16일 KIC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5년 동안 KIC가 해외주식 직접 매매를 하면서 지출한 수수료는 연평균 140억 원에 달했다.

KIC의 해외주식 매매 주문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그 중 단순 대량주문을 수행하는 프로그램 트레이딩(PT) 방식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KIC는 그동안 글로벌 인프라 부족을 이유로 해외주식 매매에 국내 증권회사를 이용하지 않았다.

이에 따른 지적이 제기되자 올해부터 내년까지 PT 매매의 10%를 국내 증권회사에 할당하는 '한시적 쿼터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개별 종목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과 대량 크로스 매매 등 난도가 높은 하이터치 방식에 비해 PT 방식은 바스켓 단위의 단순 대량주문으로 국내 증권회사도 KIC와 호흡을 맞춘다면 PT 매매를 수행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지적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