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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럼프, EU가 미국산 물품에 관세 부과하면 ‘보복’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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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트럼프, EU가 미국산 물품에 관세 부과하면 ‘보복’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비행기 제조업체 보잉에 대한 보조금이 부당하다는 WTO의 이번주 결정으로 EU가 미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보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비행기 제조업체 보잉에 대한 보조금이 부당하다는 WTO의 이번주 결정으로 EU가 미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한다면 보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연합(EU)이 보잉사 보조금 문제로 관세를 부과할 경우 보복할 것이라고 15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EU가 미국 상품에 대한 관세를 부과한다면 보복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공격하는 것보다 더 강하게 반격할 것이다. 그들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세계무역기구(WTO)는 지난 13일 16년 간 계속된 미국과 유럽의 항공기 무역 분쟁에 "미국, 유럽 모두 자국의 항공기 제조사를 대상으로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사실이 확인 되므로 보복관세 부과를 허용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세계 항공기 제조시장을 양분한 미국과 유럽이 보잉과 에어버스에 세금 감면, 보조금 혜택을 준 것 모두 무역 규정에 위반된다는 것이다.

WTO는 121페이지 분량의 보고서에서 미 워싱턴 주가 보잉에 연간 1억 달러 상당의 세금 감면 혜택을 준 것은 무역 규정 위반이며 현재는 폐지됐지만 2012~2015년에 걸쳐 에어버스의 이익을 해쳤다고 판단했다. 규정 위반 정도를 토대로 EU가 4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