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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사상최대 20억달러 탈세, 기술기업 CEO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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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사상최대 20억달러 탈세, 기술기업 CEO 기소

텍사스 억만장자 브록맨…20년간 전세계 비밀계정 설정하고 허위신고

미국 국세청 건물.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국세청 건물. 사진=로이터
미국 텍사스의 억만장자 로버트 브록맨((Robert Brockman)이 20억 달러를 탈세한 혐의로 미국 법무부로부터 기소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브록맨의 탈세규모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법무부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 기술기업 레이놀즈앤레이놀즈(Reynolds and Reynolds)의 최고경영자(CEO)인 브록맨이 돈을 숨기고 세탁하기 위해 전 세계에 비밀 계정을 설정하고 허위 신고를 하는 등 복잡한 계획을 통해 20년 동안 탈세했다고 밝혔다.
미국 검찰은 또한 브록맨을 투자자 사기혐의로도 기소했다. 검찰은 또한 투자회사 비스타 에퀴티 파트너스(Vista Equity Partners)의 설립자 로버트 스미스(Robert Smith)회장이 브록맨의 탈세 조사에 협력하고 있으며 탈세조사를 해결하기 위해 1억3900만 달러를 지불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캘리포니아북부지구 연방검찰의 데이비드 앤더슨(David Anderson) 검사는 “복잡성이 법 집행 기관으로부터 범죄를 숨길 수 없으며 정교함을 통해 연방 형사고발을 방어할 수 없다”면서 “가장 똑똑한 사람들의 탈세를 기소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록맨은 미국 오하이오 주 데이턴에 있는 레이놀즈앤레이놀즈의 CEO이다. 자신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브록맨은 지난 1970년 유니버설 컴퓨터 서비스(UCS)를 설립해 자동차대리점에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판매했다. USC는 지난 2006년에 레이놀즈앤레이놀즈를 인수했으며 사업을 레이놀즈앤레이놀즈로 사업을 합병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