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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구조조정 효과와 환경사업 본격화로 수익성 레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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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 구조조정 효과와 환경사업 본격화로 수익성 레벨업

BNK투자증권 2016년 한앤컴퍼니의 경영권 인수 후 사업부문 구조조정으로 수익구조 대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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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양회는 배당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종목이다. 쌍용양회는 2020년 중 분기마다 주당 110원의 배당을 실시했다. 결산배당을 2019년 (분기배당보다 10원 증액)처럼 실시한다면 연간 배당금은 주당 450원으로 예상된다.

현 주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8.0% 수준일 경우 매달 배당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쌍용양회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6600원을 제시했다. 구조조정 효과와 순환자원 처리 환경사업(순환자원 처리) 본격화로 수익구조가 개선됐다.

BNK투자증권 이선일 애널리스트는 2016년 한앤컴퍼니가 경영권을 인수한 이후 사업부문 구조조정으로 수익구조가 대폭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저마진 사업이었던 IT 유류 소재 및 부품 등을 차례로 매각하고 고마진 업종인 시멘트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했다.

희소성과 수익성을 갖춘 슬래그시멘트 업체인 대한시멘트와 대한슬래그를 인수한 것도 주효했다. 구조조정 결과 전체 외형은 축소됐지만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사업구조 재편 이전에는 한 자릿수대에 머물던 영업이익률이 10%대 중후반까지 상승했다.

최근 들어 수익성이 더 높은 순환자원처리 사업까지 본격화되고 있다. 재활용폐기물(폐합성수지, 폐타이어 등)을 고열 처리해 시멘트 생산연료로 활용 하는 것으로 주 원재료인 유연탄을 대체하는 효과가 크다. 폐기물은 공급처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매입하는 경우가 많아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시멘트 수요는 2020년을 저점으로 반등하고 있어 2021년 들어 다시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종 선행지표 감소와 불리한 기상여건 등으로 2020년 시멘트 내수는 전년대비 7% 감소한 4600만톤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21년 부터 시멘트 수요가 반등할 전망이다. 핵심 선행지표들이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시멘트 수요와 가장 밀접한 건축착공면적도 지난 6월부터 증가세(누계기준)로 돌아섰다. 건설수주는 8월 누계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24.6% 증가했다. 2020년 신규분양 물량도 전년대비 35.3%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쌍용양회는 시멘트 제조업체로 석유 환경자원 임대사업 부문 등을 추가로 운영중이다. 사업환경은 국내 토목·주택건설경기 불황으로 시멘트 수요는 감소하는 추세이며, 최근 시멘트 가격 인상은 긍정적이다.

쌍용양회는 건설경기에 매우 민감하면 하-동절기에 따라 비수기와 성수기 구분이 뚜렷하다. 쌍용양회의 주요제품은 시멘트(63.9%), 레미콘 (22.5%), 석회석 (4.1%), 해운사업 (4.9%), 자갈 모래 (1.2%) 등이다. 원재료는 석회석(15.5% : 태원광업 등에서 매입) ,석고 (36.8% 한국남동발전 삼천포화력 등에서 매입), 슬래그 (27.7% 포스코에서 매입), 규석 (12.1%) 등으로 구성됐다.

쌍용양회의 실적은 주택·토목 경기 호황, 유연탄 가격 하락, 시멘트 가격 인상 등이 진행되면 수혜를 입어왔다. 재무건전성은 중상위등급으로 평가됐으며 부채비율 65%, 유동비율 114%, 자산 대비 차입금 비중 22%, 이자보상배율 9배 등으로 요약된다. [리포트발간일 2020년 10월 15일]


홍진석 글로벌이코노믹 증권전문기자 dooddall@g-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