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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프랑스, '차량중량제' 도입…1.8t 이상 푸조⦁르노 SUV 주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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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프랑스, '차량중량제' 도입…1.8t 이상 푸조⦁르노 SUV 주대상

푸조 PSA그룹의 SUV ‘DS 7'.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푸조 PSA그룹의 SUV ‘DS 7'. 사진=로이터
프랑스가 '차량 중량제'를 도입한다.

프랑스에서 무게가 1.8t 이상인 차량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가 새로 도입될 예정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친환경 정책의 일환이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바라 폼필리 환경부 장관은 1.8t 이상의 차량에 세금을 물리는 내용의 ‘차량중량세’를 도입할 방침이라고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발표했다.

그는 “이는 중량이 많이 나가는 차량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라는 강한 메시지”라고 덧붙여 차량중량세 도입이 무거운 차량의 판매를 억제하는데 목적이 있음을 밝혔다.

폼필리 장관은 “차가 무거우면 부품도 더 많이 들어가고 연료도 더 많이 소비하고 공해도 더 많이 일으키고 차지하는 공간도 많으니 세금을 더 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환경부에 따르면 1.8t 이상의 차량이 부과 대상이고 이 기준에서 1kg가 추가될 때마다 10유로(약 1만원)씩 세금이 부과되는 방식이 도입될 예정이며 전기차는 부과대상에서 제외된다.

로이터통신은 “여기에 해당하는 차량의 대부분은 SUV가 될 것"이라면서 ”프랑스 자동차 시장에서 SUV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고 평균 자동차 중량이 1.2t 수준이어서 시장에 커다란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푸조와 르노에서 생산하는 인기 SUV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전했다.

차량중량세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기후변화 대응책으로 지난 1월 출범시킨 시민기후협의회에서 제안한 정책 가운데 하나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