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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리버풀 OB 캐러거 “클롭 감독 2024년 이후 떠날 수도…미리 대비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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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리버풀 OB 캐러거 “클롭 감독 2024년 이후 떠날 수도…미리 대비를” 당부

2024년 현행 계약 만료 후 리버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현행 계약 만료 후 리버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

리버풀 OB로 현재 해설자로 활약하고 있는 제이미 캐러거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2024년 현행 계약 만료 후에도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전망하고 그가 떠날 때를 미리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 취임한 클롭 감독은 2018-19시즌 클럽에 14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비원을 달성하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선 사상 최고의 빠른 속도로 우승을 확정하며 리버풀에 새로운 황금기를 선사하고 있다.

그런 클롭 감독의 현행 계약은 2024년까지로 캐러거는 현지 미디어 ‘리바풀 에코’와의 인터뷰에서 약 10년 전의 존 헨리와 펜웨이 스포츠그룹(FSG)으로의 클럽 매각이 많은 타이틀을 가져왔다고 주장하면서 언제까지나 이러한 성적이 계속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현 경영진)은 리버풀에 30년 만의 타이틀을 안겼다. 위르겐 클롭을 다른 어떤 클럽보다도 오래 영입한 것도 그들이다. 하지만 클롭이 현행 계약 만료 후에도 남아있을 것으로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클롭이 떠나기 전에, 혹은 FSG가 클럽경영에서 손을 떼기 전에 추가로 여러 개의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맞다, 그들은 멋진 일을 해줬다. 리그 우승을 일궈낸 구단주는 클럽의 소중한 유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리버풀이 우승이 아닌 톱4를 다툴 시기가 곧 올 것이다. 많은 팀이 그렇게 해왔다. 첼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례가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10년 전 그들이 리그를 휩쓸었지만, 지금은 우리와 맨체스터 시티다. 그것은 돌고 도는 것이다. FSG가 다시 리버풀을 정상으로 올려놓으려면 좀 더 많은 돈을 들여야 할 때일 수 있다”며 이제 더 큰 투자가 필요한 시대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나는 바보가 아니다. 구단주가 맨체스터 시티나 첼시도 아니라는 건 알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선수 보강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하지만 오해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은 재정만으로 팀을 도약시킬 수 없다면 많은 것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도 지금의 리버풀은 선수와의 계약, 감독을 통한 젊은 선수의 영입이라는 점에서 누구나 따라하고 싶은 모델이 됐다”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