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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바르셀로나 급여 30% 삭감안 갈등 증폭…선수들 거부 의사 클럽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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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바르셀로나 급여 30% 삭감안 갈등 증폭…선수들 거부 의사 클럽에 전달

현지시각 16일 바르셀로나가 선수들에게 제안한 급여 30% 삭감안이 공식적으로 거부됐다고 스페인 언론이 보도했다.이미지 확대보기
현지시각 16일 바르셀로나가 선수들에게 제안한 급여 30% 삭감안이 공식적으로 거부됐다고 스페인 언론이 보도했다.

바르셀로나 톱 팀과 B팀 선수들이 공동으로 구단으로부터 제안받은 급여 삭감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했다고 현지시각 16일 스페인 일간지 ‘아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카탈루냐 라디오방송 ‘RAC1’의 정보를 인용, 선수들이 클럽이 제안한 급여 30% 삭감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 변호사를 통해 부로팩스(스페인 내용증명)로 공식 통보했다고 전했다.

부로팩스는 올여름 이미 메시가 탈퇴의 의향을 전할 때와 전 감독 키케 세티엔이 계약해지에 의한 위약금을 클럽에 청구하기 위해서 사용된 바 있다.

바르셀로나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입이 격감하면서 급여체계를 현 상황에 맞출 필요가 있는 처지에 놓여있다. 급여 30% 삭감을 하게 되면 모두 1억5,000만 유로(약 2,014억1,550만 원)를 절약할 수 있다고 한다.

선수들은 코로나19 제1파가 몰아닥친 올 3월에 팀 활동이 중단된 기간에 이미 급여의 70% 삭감을 받아들였다는 점, 클럽이 관리 능력 부실로 현재의 재정상의 위기 상황을 바꿀 수 없었다는 점을 이번 제안에 반대하는 큰 이유로 들고 있다.

선수들이 클럽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음에 따라 향후 협상이 불가피하게 됐으며, 11월 5일까지 양 당사자 간 합의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