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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EPL 5라운드 리버풀-에버턴 ‘마지사이드 더비’ 2-2…누구도 웃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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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EPL 5라운드 리버풀-에버턴 ‘마지사이드 더비’ 2-2…누구도 웃지 못했다

한국시각 17일 밤 열린 프리미어리그 제5라운드 에버턴과의 마지사이드 더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리버풀 FW 마디오 사네가 환호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시각 17일 밤 열린 프리미어리그 제5라운드 에버턴과의 마지사이드 더비‘에서 선제골을 터뜨린 리버풀 FW 마디오 사네가 환호하고 있다.

리버풀이 현지시각 17일 적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제5라운드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2-2로 비겼다.

지난 4일 제4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2-7로 대패한 원정팀 리버풀은 4-3-3 포진으로 전방 에 사디오 마네, 로베르토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가 스리톱에 서고 미드필드는 조던 헨더슨, 티아고 알칸타라, 파비뉴가 포진했다. 수비에는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 조엘 마티프, 버질 반 다이크, 앤드류 로버트슨이 골키퍼는 아드리안이 맡았다.

에버턴도 4-3-3 포진을 갖추고 최전방 스리톱에 하메스 로드리게스, 도미닉 칼버트-르윈, 공히샬리송이 포진했다. 미드필더에는 안드레 고메즈, 새로 영입한 MF 알란, 압두라에 두쿠레가 배치됐다. 수비에는 미디뉴, 미나, 킨, 콜먼, 픽 포드를 선발로 출전시켰다.

더비 매치는 리버풀의 선제골로 단번에 달아올랐다. 경기 시작 2분 만에 살라가 오른쪽에서 역 사이드로 공을 날리고 로버트슨이 이를 받은 뒤 마네를 향해 땅볼 크로스를 내줬고 마네가 쇄도하며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리버풀은 공격 주도권을 잡고 에버턴을 밀어붙였지만,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7분 반 다이크가 픽 포드 골키퍼와 충돌했고 무릎 부상으로 결국 조 고메스와 교체됐다.

이후 공세를 강화한 에버턴도 전반 19분 동점 골을 넣으며 따라갔다. 하메스의 정확한 코너킥이 올라갔고 마이클 킨이 헤더로 연결하며 골문을 열었다. 리버풀은 전반 25분 아놀드가 위협적인 프리킥으로 추가 골을 노렸지만 픽 포드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30분 에버턴의 콜먼도 근육 부상을 호소하며 교체 아웃되면서 벤 고드프리가 대신 투입돼 빈 공간을 채웠다.

치열한 경기는 계속 이어졌다. 리버풀이 위협적인 상황을 더 많이 만들었다. 전반 32분 티아고가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33분에는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마네가 방향을 돌렸지만,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추가 시간은 4분이 주어졌고 세트피스 공격을 한 번씩 주고받은 뒤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에버턴이 후반 5분 하메스가 크게 측면으로 벌린 볼을 왼쪽 수비수 디뉴가 그대로 접고 공격수 르윈이 원터치로 슈팅을 날렸지만 아드리안에게 막혔다. 이어 14분 하메스가 왼발로 볼을 퍼 사이드에 보내자, 히샬리송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 왼쪽 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다. 20분엔 역습을 통해 하메스가 왼발 슛을 직접 날렸지만 이 역시 아드리안에게 막혔다.

균형을 깬 득점에 먼저 성공한 쪽은 리버풀이었다. 후반 25분 미나가 걷어낸 공이 살라에게 떨어졌고 살라가 강력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후반 31분 마티프가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헤더가 픽포드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후반 32분 살라의 중거리 슈팅도 픽포드가 쳐냈다.

하지만 후반 35분 에버턴이 한 번의 공격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메스의 패스를 받은 디뉴가 크로스를 올려줬고 르윈이 높은 지점에서 헤더를 꽂아 넣었다. 이로써 스코어는 2-2.

후반 45분 히샬리송이 티아고를 향한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으며 에버턴이 수적 열세에 놓였다. 후반 추가 시간 헨더슨이 추가 골을 넣었지만, 선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다. 마지막 에버턴의 세트 피스 찬스마저 무산되며 2-2로 경기를 마쳤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