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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호날두 코로나 방역지침 위반 지적에 “모두가 거짓말” SNS 통해 강력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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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호날두 코로나 방역지침 위반 지적에 “모두가 거짓말” SNS 통해 강력반박

유벤투스 FW 호날두(사진)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에 대한 지적을 강력하게 반박하고 나섰다.이미지 확대보기
유벤투스 FW 호날두(사진)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지침 위반에 대한 지적을 강력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유벤투스의 포르투갈 대표 FW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현지시각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cristiano) 라이브 송신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방역지침을 위반했다는 지적에 강력한 이의를 제기했다고 미국 ESPN 등 복수 미디어가 보도했다.

이달 A매치 기간 중 포르투갈 대표로 소집됐던 호날두는 지난 7일 스페인과의 평가전(0-0), 11일 UEFA 네이션스 리그 3라운드 프랑스전(0-0)에 선발 출전했지만, 14일 4라운드 스웨덴전(3-0)을 앞둔 13일 포르투갈축구연맹(FPF)으로부터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고 발표되면서 대표팀에서의 퇴출이 불가피하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호날두는 14일 밤 개인 비행기를 타고 유벤투스 연고지인 토리노로 이동했다. 소속팀 유벤투스는 성명에서 “호날두는 선수의 요청에 따라 관련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은 비행편으로 이탈리아로 돌아와 자택 격리를 계속하게 됐다”고 보고했지만, 이탈리아 체육장관 빈첸초 스파다포라는 “호날두가 규칙을 무시하고 이탈리아로 돌아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16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송신에서 증상도 없이 잘 지내고 있다고 보고하면서 “이곳 이탈리아 신사들은 이름은 말하지 않지만 내가 방역지침을 따르지 않았다고 했다. 그것은 단순한 거짓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모든 지침을 따랐고 앞으로도 따를 것이다. 나의 양심은 뚜렷하다. 내가 한 일은 모두 허가된 일이다”라고 반론을 제기했다.

이와 함께 “그들은 내가 이탈리아 법을 어겼다고 하는데 이것도 저것도 모두 거짓말이다. 나는 모든 행동을 올바른 방법으로 했다. (포르투갈 대표)팀을 떠나 구급차를 타고 토리노에 도착했다. 나는 누구와도 접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반면 스파다포라 장관은 나중에 이탈리아 통신사와의 인터뷰에서 “특정 플레이어의 명성과 기술은 오만하고, 기관에 무례하며, 거짓말을 할 자격이 되지 않는다. 반대로 지명도가 높을수록, 발언하기 전에 생각하고 모범을 보이는 책임을 느껴야 한다”라고 언급하고 그는 “이 일에 대해 언제까지 매달릴 생각이 없다”며 “양성 반응을 보인 모든 사람이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