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을 3주가량 앞두고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미국 대학생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반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매체 액시오스(Axios)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4명은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 부통령이 당선될 경우 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응답한 3%에 비해 10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또 주변에 투표를 포기하는 친구가 있다면 바람직하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비율도 10명 중 6명꼴로 높았다.
액시오스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투표를 하겠다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그동안 일반적으로 대선이나 연방의회 선거에 대학생들의 투표 참여율이 낮았던 것과 비교된다.
일례로 하버드대 케네디 스쿨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8~29세 유권자의 63%가 투표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에 비해 16%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대학생들의 높은 투표 참여 열기는 바이든 부통령으로서는 긍정적인 흐름으로 기대할 수 있다. 아무래도 이들은 민주당 성향이기 때문이다.
젊은 유권자들은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액시오스는 전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일에서 7일까지 전국 대학생 785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