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굿모닝 베트남] IMF, 베트남 올해 GDP '싱가포르 넘어선다'

공유
0

[굿모닝 베트남] IMF, 베트남 올해 GDP '싱가포르 넘어선다'

이미지 확대보기
국제통화기금(이하 IMF)이 2020년까지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가 싱가포르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18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IMF는 베트남이 코로나19여파속에서도 긍정적인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는 몇안되는 소수 국가 중 하나이며 2020년말에 GDP규모는 약 3400억 달러로 싱가포르를 능가할 전망이다고 밝혔다. 이는 아세안지역의 경쟁국가인 싱가포르(3370억 달러)와 말레이시아(3360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이다.
IMF는 또 작년 3416달러이었던 베트남의 1인당 GDP가 올해 거의 3500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의 최신 데이터가 통계총국의 정기 발표에 따른 베트남 경제 규모와의 차이가 상대적으로 크지만 재평가 결과와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말까지 베트남의 경제규모는 현가 수준으로 4170조 동(1810억 달러)에 달한다. 이전 2019년에 GDP규모도 6000조 동(2600억 달러)에 이르렀다. 그러나 2010~2017년 재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2019년말 기준 베트남경제의 규모는 이미 30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 및 정책연구소(VEPR) 팜 디 아잉(Pham The Anh)박사는 Vn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이전에 IMF가 통계총국에 베트남 경제에 대한 재평가를 지원했기 때문에 IMF가 베트남 GDP를 재평가 데이터로 다시 책정한 것은 정상인 과정이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의 위상과 이미지는 GDP규모가 커짐에 따라 향상될 전망이다.

그러나 팜 디 아잉 박사는 “이는 획기적인 진전이 아니다. 재평가는 과거에 발생한 것을 조정할 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GDP와 GDP에 의해 집계된 수치가 투자환경측면에서 한 국가의 매력도를 평가하기 위한 여러 기준 중 하나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자자들이 GDP규모만 봐서 경제의 발전을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기준을 같이 살펴봐야 경제 발전 및 위험 감소 여부에 대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IMF에 따르면 베트남도 올해 1.6%의 긍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몇 안되는 국가 중 하나다. 지난 13일 IMF는 올해 글로벌 GDP가 4.4% 감소 했는데 지난 6월 보고서보다 낙관적이지만 내년 성장률은 원래 예상인 5.4%에서 5.2%로 감소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인도네시아(-1.5%), 태국(-7.1%), 말레시아(-6%), 필리핀(-8.3%), 싱가포르 (-6%) 등 아세안의 다른 국가들의 경제도 부정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많은 해외 평가기관들은 베트남의 경우 긍정적인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ADB는 베트남 경제가 1.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고 ASEAN + 3 거시 경제 연구실(AMRO)은 성장률이 3.1%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IMF 기타 고피나트(Gita Gopinath)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회복이 장기화 되고 고르게 성장하지 않으며 변동이 많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4일에는 싱가포르 산업통상부가 3분기 GDP는 작년 동기대비 약 7% 감소했지만 전 분기대비 7.9%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싱가포르의 경제는 2분기에 전 분기대비 12.6%의 사상 최고치로 하락하며 침체에 빠졌다.

7월 말 세계은행은 2020년 베트남경제의 성장률이 2.8%로 세계 5위에 있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다낭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 됐다. 향후 성장률이 더욱 하락할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한편, 올해 코로나19로 미국, 영국, 독일, 한국, 일본으로부터 호주까지 일련 국가들이 침체에 빠져들면서 글로벌 경제가 큰 타격을 입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