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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톡톡] 테슬라, 21일 3분기 실적 발표… S&P 500 지수 이번엔 편입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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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톡톡] 테슬라, 21일 3분기 실적 발표… S&P 500 지수 이번엔 편입할까?

테슬라의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모습. 사진=뉴시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Tesla : TSLA)가 오는 21일(현지 시각)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기업의 실적 발표는 단기 트레이더든 장기 투자자이든 모두에게 상당히 흥미로운 시간이다. 실적 보고서에 담긴 세부내용을 뜯어보면 이 기업이 잘 하고 있는지 미래에는 어디로 갈 것인지 투자자에게 통찰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특히 테슬라는 한국의 해외주식직접투자자(서학개미)들이 41억8730만 달러(4조7986억 원·16일 보관규모 기준 )를 투자한 기업이다.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은 대체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4일 미국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현재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3분기 테슬라의 순이익과 매출액이 각각 주당 54센트, 8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30%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3분기 차량 인도량이 13만9300 대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고, 주당 순이익도 3개월 전보다 소폭 상향된 정도라 실적 발표 뒤에 주가가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

배런스에 따르면 테슬라 주가는 지난 5개 분기 동안 실적이 발표된 뒤 다음 거래일 동안 평균 10%의 변동 폭을 보였다. 옵션시장은 이번의 경우 약 5~8%의 변동 폭을 전망하고 있다.

테슬라가 5개 분기 연속 일반기업회계기준과 주당 순이익 실적을 보고하느냐 하는 것도 중요한 대목이다. 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에 편입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최근 분기 동안 규제 신용 수익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그것이 아직도 S&P 500 지수에 편입되지 않은 이유 중 하나일 수도 있다. 매출의 질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S&P위원회는 기업 성장성을 비롯해 신용도, 안정성, 평판 등을 고려해 종목 편입과 퇴출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지난 2분기에 S&P 500 지수 편입에 실패하며 주가가 폭락하는 등 홍역을 치렀다.

테슬라 주식을 항상 팔라는 애널리스트도 있다.

고든 존슨 CLJ리서치 애널리스는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이 기대 이하일 것”이라며 “탄소배출권 거래 매출 감소와 달러화 약세가 실적에 역풍이 됐을 것”으로 전망했다.

존슨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당순이익도 20센트를 제시하고 목표주가는 40달러로 잡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