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9월엔 기술주를 중심으로 지수가 하락했다가 10월 들어서도 롤러코스터 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3대 지수가 급등락을 거듭했지만, 1주일 단위로 지수 변화를 살펴보면 변동성은 그다지 크지 않았다는 게 투자자들의 분석이었다.
부양책 협상은 대선 이전 타결 가능성이 불투명해 보인다. 부양책 규모로 미국 정부는 1조8000억 달러, 민주당은 2조2000억 달러를 제시하고 있지만 여당인 공화당 쪽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크다.
19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되는 10월 넷째 뉴욕 증시의 흐름엔 11월 대선, 경기부양책 협상과 더불어 3분기 실적 발표 등 다른 요인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금융시장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업체 중 주목할 곳으로 넷플릭스와 테슬라를 꼽았다.
두 업체는 올해 코로나19 사태 가운데서도 가장 각광받는 업체들이다. 넷플릭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신규 구독자를 2700만 명 늘렸다. 3분기 신규 구독자는 380만 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올해 당초 목표치로 내건 50만 대를 판매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19 시대에 선방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주가만 하더라도 올해 초에 비해 400% 이상 상승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넷째 주의 주요 실적 발표는 20일 넷플릭스와 필립모리스 등이 시작한다. 21일엔 테슬라, 바이오젠이 실적을 발표한다. 22일엔 사우스웨스트항공, 인텔, 코카콜라 등이 뒤를 잇는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