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당초 계획을 수정해 기가팩토리 3에서 생산한 중국산 모델3를 유럽에 수출할 예정이다. 유럽 수출은 모델3 가운데 기본형인 ‘스탠더드 레인지 플러스’다.
모델3 스탠더드 레인지 플러스를 주문한 유럽 소비자들에 대한 차량 인도가 상당기간 지연된 이유도 출하 공장을 기가팩토리3로 변경하는데 시간이 걸린 탓이라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중국산 테슬라 전기차를 다른 시장에도 수출키로 입장을 바꾼 배경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조립공장의 조업이 중단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수급 불안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과 달리 기가팩토리3에서 생산되는 모델3 차량에는 중국 배터리업체 CATL이 공급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장착돼 이달초부터 종전보다 소비자가격은 낮아지고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늘어난 상태로 중국 시장이 공급되고 있다. 유럽향 모델에도 같은 배터리가 장착된다는 뜻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