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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메이드인차이나' 테슬라 모델3, 유럽시장도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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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메이드인차이나' 테슬라 모델3, 유럽시장도 진출한다

지난해 12월 30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3에서 처음 출고된 테슬라 모델3를 테슬라 직원이 설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2월 30일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3에서 처음 출고된 테슬라 모델3를 테슬라 직원이 설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세계 최대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공장(기가팩토리3)에서 생산한 ‘테슬라 모델3’가 유럽시장에 진출한다.

18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당초 계획을 수정해 기가팩토리 3에서 생산한 중국산 모델3를 유럽에 수출할 예정이다. 유럽 수출은 모델3 가운데 기본형인 ‘스탠더드 레인지 플러스’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상하이 공장을 착공하면서 이곳에서 생산하는 테슬라 전기차는 중국 내수용이며 중국 외 시장에는 판매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단순히 테슬라의 이익을 위해 미국에서 중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과 중국이 심각한 통상마찰을 빚고 있는 가운데서도 중국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상하이 공장을 짓는다는 설명이었다.

모델3 스탠더드 레인지 플러스를 주문한 유럽 소비자들에 대한 차량 인도가 상당기간 지연된 이유도 출하 공장을 기가팩토리3로 변경하는데 시간이 걸린 탓이라고 일렉트렉은 전했다. 중국산 테슬라 전기차를 다른 시장에도 수출키로 입장을 바꾼 배경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 있는 테슬라 조립공장의 조업이 중단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수급 불안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과 달리 기가팩토리3에서 생산되는 모델3 차량에는 중국 배터리업체 CATL이 공급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장착돼 이달초부터 종전보다 소비자가격은 낮아지고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늘어난 상태로 중국 시장이 공급되고 있다. 유럽향 모델에도 같은 배터리가 장착된다는 뜻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