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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알리바바, 36억달러 투자해 中대형슈퍼마켓 선아트 지분 72%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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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알리바바, 36억달러 투자해 中대형슈퍼마켓 선아트 지분 72%로 확대

오프라인 강화로 온라인 시너지 효과

중국의 한 여성고객이 중국 베이징의 선아트그룹의 오샹 대형슈퍼마켓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의 한 여성고객이 중국 베이징의 선아트그룹의 오샹 대형슈퍼마켓에서 쇼핑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알리바바가 36억 달러(280억 홍콩달러)를 투입해 지난 2017년 인수한 프랑스 뮬리에즈 일가의 중국 대형슈퍼마켓 선아트 리테일링(Sun Art Retailing)의 보유지분을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뮬리에즈 일가의 오샹홀딩(Auchan Holding)과 계약을 체결해 홍콩에 상장한 선아트 리테일링의 실질적인 출자비율을 72%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는 것이다.
알리바바는 오프라인 스토어와 온라인 스토어를 결합하는 조치를 가속화하는 가운데 484개 매장을 가진 대형 슈퍼마켓의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조치로 분석된다.

선 아트는 올해 10개의 대형 슈퍼마켓과 2~3개의 슈퍼마켓에 30개의 미니 매장을 열 계획이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의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오프라인 슈퍼마켓 및 대형 슈퍼마켓 산업은 지난해 소매 판매가 4조7000억 위안으로 전체 식료품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국에서 온라인 식료품 판매는 코로나19에 따른 봉쇄 및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의 결과로 빠르게 증가했다.

미국 통계청의 데이터에 따르면 온라인 식품 판매는 2020년 첫 8개월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 증가했다. 전체 온라인 소매 판매는 이 기간 동안 10% 성장한 7조 위안을 기록했다.

알리바바그룹 장융(勇,Daniel Zhang)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및 기업 운영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선아트에 대한 지분 확대는 우리의 새로운 소매 비전을 강화하고 완전히 통합된 경험으로 더 많은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리바바 그룹의 자회사 타오바오(淘寶)는 지난 2017년 자회사 하이퍼마켓 운영업체인 선아트의 지분 36.16%를 224억 홍콩달러(3조1559억 원)에 인수했다. 이는 알리바바의 오프라인 소매업체 투자액 중 최대 규모다.

선아트 최대주주인 프랑스 오샹 리테일과 대만 전자상거래 대기업 룬타이(潤泰)그룹은 각각 36.18%와 4.67%의 선아트 지분을 보유중이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