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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3분기 경제성장률 4.9%…2·3분기 잇따라 증가 'V자형'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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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中 3분기 경제성장률 4.9%…2·3분기 잇따라 증가 'V자형' 회복

중국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의 여파에서 점차 벗어나면서 지난 3분기 동안 4.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저장성 후저우 시의 한 알루미늄 합금 공장에서 근로자가 작업하고 있다. 사진=차이나데일리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저장성 후저우 시의 한 알루미늄 합금 공장에서 근로자가 작업하고 있다. 사진=차이나데일리

19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증가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1분기 6.8%나 급감했던 GDP가 2분기 3.2% 증가한데 이어 3분기 들어서도 증가세를 유지함으로써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른바 ‘V자형’ 회복세를 보인 셈이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이 당초 예상한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이 실시한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에서 전망한 중국의 3분기 GDP 증가율은 5.2%였고 블룸버그통신이 전망한 증가율은 5.5%였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미국 중심의 세계경제 질서가 중국으로 넘어갔다고 평가했다.

IMF는 최근 펴낸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구매력평가(PPP) 기준 환율로 계산한 중국의 GDP 규모(약 24조2000억달러)가 미국(약 20조8000억달러)을 처음으로 앞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PPP 기준 GDP는 각국의 통화단위로 산출된 GDP를 단순히 달러로 환산해 비교하지 않고 각국의 물가수준을 함께 반영하는 것으로 경제학계가 전통적으로 사용해온 시장환율(MER)을 기준으로 한 GDP보다 현실을 더 정확히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