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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이집트 75세 세계 최고령 프로축구선수 2게임 출장 완수 기네스 기록 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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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이집트 75세 세계 최고령 프로축구선수 2게임 출장 완수 기네스 기록 공인

세계 최고령 프로 선수로 기네스 기록으로 인정받은 75세 축구선수 에즈 엘 딘 바하더가 체력훈련을 하는 모습.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고령 프로 선수로 기네스 기록으로 인정받은 75세 축구선수 에즈 엘 딘 바하더가 체력훈련을 하는 모습.

이집트에서 올 1월 탄생했던 최고령 선수가 마침내 기네스 기록으로 인정받았다. 이집트 3부 리그 식스스 오브 옥토버 소속 공격수 에즈 엘-딘 바하더는 지난 3월 7일 열린 제네시스 전에서 프로 데뷔를 하자마자 경기 막판 페널티킥 골까지 기록했다. 비록 1-1 무승부에 그쳤지만 공식전에서 골을 넣은 최고령 선수가 됐다.

그러나 기네스 기록에 공식인정되는 등록 자격을 얻으려면 90분간의 플레이가 2경기가 필요했고 3월 21일 열릴 예정이던 경기에서 달성을 목표로 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기가 연기됐다. 그리고 이번에 무사히 그 두 번째 경기가 치러졌다.

현지 미디어 등이 알린 바에 따르면, 올해 11월 3일로 75세가 되는 바하더가 현지시각 17일에 엘 아야트전에서 풀 타임 출장을 완수했다. 팀은 2-3으로 패했지만 이로써 2019년 4월 이스라엘 골키퍼 이삭 하이에크가 세운 73세 95일이라는 기록을 경신하며 최고령 프로 선수로 기네스 세계기록으로 정식 인정받았다.

로이터통신은 4명의 아들과 6명의 손자가 있다는 바하다가 “손자 중 몇몇은 토요일 경기를 관람하러 왔고 터치 라인에서부터 성원을 보냈다”고 전했다. 바하다 자신도 추격자들을 좀 더 멀리 따돌리기 위해 또다시 기록을 깨는 꿈을 꾸고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기록 달성 경기 후 팀과는 계약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는 9월 23일의 카와사키 프론탈레전에서 요코하마 FC의 미우라 가즈요시가 53세 6개월 28일에 J1리그 최고령 기록을 큰 폭으로 갱신했다. 일부 미디어에서는 바하더가 “미우라 카즈요시 선수에게 자극을 받았다”라고 보도하고 있지만 이 엄청난 기록을 경신할 선수가 나올 수 있을지 궁금하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