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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무리뉴 감독이 베일을 벤치스타트 시킨 메시지 “스타라도 특등석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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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무리뉴 감독이 베일을 벤치스타트 시킨 메시지 “스타라도 특등석은 없다”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왼쪽)과 FW 가레스 베일(가운데).이미지 확대보기
토트넘의 조제 모리뉴 감독(왼쪽)과 FW 가레스 베일(가운데).

토트넘을 이끄는 조제 모리뉴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제5라운드에서 공격수 가레스 베일을 벤치 스타트 시킴으로써 어떤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한시적으로 이적으로 7시즌 만에 토트넘에 복귀한 베일. 무릎 부상에 의해 프리미어 개막전 이후 줄곧 벤치 밖에 있었지만, 18일의 프리미어리그 제5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첫 벤치스타트를 맡았다. 그리고 3-0으로 맞선 후반 27분 공격수 스티븐 베르바인을 대신해 그라운드에 나가 복귀 후 첫 출전을 했다.

ESPN은 이에 대해 복귀 후 바로 선발로 기용하지 않은 무리뉴 감독이 의도를 갖고 베일을 벤치 스타트로 시킨 것으로 분석하며 “그를 선발로 기용하지 않은 결단은 좋은 것이었다. 이는 팀 내에서 그의 특등석이 마련돼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팀에선 누구나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는 메시지였다고 강조했다.

3점을 앞선 토트넘은 후반 막판에 2점을 내주며 웨스트햄에 1점 차로 쫓겼다. 그리고 추가시간에는 역습으로부터 베일에 결정적 득점 찬스가 왔지만 PA 내에서 절묘한 볼 터치로 자유로이 되어 날린 슈팅은 골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이어 종료 직전 동점 골 중거리 슛이 터지면서 경기는 3-3으로 끝났다.

베일이 골네트를 흔들었다면 토트넘 승리의 쐐기 골이 되었겠지만, 무리뉴 감독은 “그가 네 번째 골을 넣지 못한 것은 유감이다. 그렇게 되었다면 아름답게 경기를 끝낼 수 있었지만, 그것도 축구다”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