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을 이끄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팀 주장을 맡은 잉글랜드 대표 미드필더 조던 헨더슨에게 지휘관으로서의 재능을 느끼고 있으며, 그가 클럽의 ‘레전드’인 케니 달글리시와 같은 플레잉 매니저가 될 수 있다고 인터뷰에서 밝혔다고 영국 라디오 ‘talkSPORT’가 보도했다.
이달로 리버풀 감독 취임 5주년을 맞은 클롭 감독. 현재의 계약이 만료되는 2024년에는 팀을 떠날 의향도 밝히고 있어 그 후임의 행방은 누구나가 주목하는 바다. 그런 가운데 클롭 감독은 ‘talk SPORT’의 인터뷰에서 현재 30세인 헨더슨에 대해 “(헨더슨은) 적령기일 수 있다. 다음 3년이면 그는 케니(달글리시)처럼 플레잉 매니저가 될 수 있다. 다 잘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버풀의 ‘레전드’인 달글리시는 1985년 조 페이건 당시 감독이 사임한 뒤 당시 34세의 나이에 선수 겸 감독으로 부임해 1985-86시즌 리그 우승과 FA컵 2관왕을 이끌었다. 그런 영웅 ‘킹 케니’의 모습을 클롭 감독은 헨더슨에게 본 것 같다. 선수로서 전폭적인 신뢰를 두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후계자로서의 기대도 걸고 있는지도 모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