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는 19일(현지시간) 사모펀드 서버러스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운용하는 SPAC가 이날 기업공개(IPO) 규모를 축소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비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가 폭등이 우회상장 통로인 SPAC 붐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이날 서버러스가 SPAC 공모 규모를 하향조정함에 따라 이같은 붐이 이제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게 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당초 주당 10달러에 4000만주를 공모하기로 계획했던 서버러스 텔레콤 인수 코프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 서류에서 주당 10달러에서 3000만주를 공모하기로 했다고 계획을 수정했다.
공모를 통한 자본모금 금액을 4억달러에서 3억달러로 낮춘 것이다. 그만큼 기업 인수 실탄이 줄어드는 것을 뜻하며 시장에서 SPAC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것을 방증하기도 한다.
올해 SPAC는 큰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서버러스가 SPAC 공모 규모를 크게 줄인 것을 비롯해 최근 스파타쿠스 인수 코프, 아크라이트 클린 트랜지션 코프 등 역시 IPO 규모를 축소하는 등 SPAC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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