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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AT&T, 아이폰12 출시에도 고전 지속…주가 사상 최저치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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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AT&T, 아이폰12 출시에도 고전 지속…주가 사상 최저치 근접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의 AT&T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주 파사데나의 AT&T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통신 업체 AT&T의 고전이 계속되고 있다. 애플이 5세대(5G) 이동통신이 가능한 아이폰12를 출시했지만 AT&T의 고난은 멈추지 않고 있다.

19일(현지시간)에는 주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기록한 사상최저치인 3월 23일의 26.77달러에 근접하는 26.88달러로 마감했다.
지난주말보다 45센트(1.65%) 하락하며 사상최저치가 위협받았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AT&T는 22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내리막 길을 걷고 있다. 이날로 주가는 8 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016년 8월 23일 이후 최장 하락세다.

AT&T는 코로나19로 실적이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

시장 흐름이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으로 옮겨 가면서 케이블TV인 다이렉TV 사업 부문의 시장 점유율이 게속해서 줄어들고 있고, 코로나19 충격으로 기업들이 가장 먼저 광고비를 줄이면서 광고 수입 역시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다.

AT&T는 심각한 경영난 속에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레그 밀러 트루이시트 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고객들에게 보낸 분석노트에서 "(사장직을 오래 지냈던 AT&T)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유료TV 사업과 코로나19 관련 미디어 충격 속에 안정적인 기업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편으로 모든 구조조정 옵션들을 올려 놓고 검토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AT&T는 과거 수전에 비해 훨씬 더 큰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아이폰12 출시는 AT&T에 양날의 칼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사 가운데 가장 후한 보조금을 주는 것으로 유명한 AT&T는 아이폰12 출시로 5G 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일 수 있겠지만 대규모 보조금 지급으로 경영부담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