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SK하이닉스에 무엇을 매각하는 것인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텔이 중국에서 다렌에서 운영하고 있는 3D 낸드플래시 공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은 반도체 가격의 하락과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로 인해 메모리반도체 부문 수익이 부진, 이 부문에서의 철수를 본격 검토해 왔다.
인텔이 메모리 부문에서 철수하게 되면 인텔의 사업구조는 비메모리로 쏠리게 된다. 인텔의 기업 역량을 감안할 때 한 부문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인텔의 미래가 밝지만은 않다는 지적이다. 후발업체이지만 강력한 경쟁자인 영국의 AMD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인텔의 가장 강력한 부문인 컴퓨터 CPU 분야까지 경쟁사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는 모양새다.
나아가 인텔은 차세대 CPU 대량 생산도 차질을 빚는 등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다.
이는 증시에서도 그대로 나타나 30개 반도체 회사의 주가가 반영된 나스닥 PHLX반도체 지수는 올 들어 30%나 오른 반면 인텔은 거꾸로 15% 넘게 떨어졌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