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채용이 확대되는 등 직무 역량 평가가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기업들은 채용 평가 때 학벌을 무시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 당시의 48.1%보다 오히려 5.4%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대기업이 66.7%로 중소기업의 50%보다 16.7%포인트 높았다.
이유는 ‘학벌에 따른 역량 차이가 있어서’가 58.6%(복수응답), ‘객관성이 있는 채용 조건이어서’ 41.4%, ‘지원자의 노력에 대한 인정 차원에서’ 40.8%, ‘기존 채용 때 만족도가 높아서’ 13.6%, ‘활용 가능한 인맥이 많아서’ 9.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채용 때 가장 선호하는 출신 학교는 ‘서울소재 4년제 대학’이 39.1%로 가장 많았고 ‘상위 10위권 내 명문대학’ 33.7%, ‘지방거점 국립대학’ 19.5%, ‘서울·연세·고려대’ 4.1%, ‘아이비리그 등 해외 명문대’ 3% 등의 순이었다.
응답 기업의 23.7%는 학벌이 입사 후에도 유리한 영향을 준다고 했다.
한편, 부작용으로는 ‘근속기간이 짧고 금방 이직함’이 48.4%, ‘역량에 비해 과대평가’ 45.6%, ‘과도한 처우 요구’ 26.3%, ‘학벌이 좋지 않은 직원 위화감 조성’ 10.4% 등으로 조사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