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는 이날 내년도 유가가 극적인 회복을 보일 것이라고는 판단하지 않으면서 이같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중국지역의 경기회복 전망도 하향조정했으며 중동과 중앙아시아지역 경제는 4.1% 위축(4월 전망보다 1.3%포인트 하락)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주르 국장은 "이 두가지 충격이 합쳐져 석유 수출국과 석유 수입국 간에는 경제 활동이 급격히 감소했다"면서 "평균적으로 석유 수출국의 경우 6.6%, 모든 수입국의 경우 1%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각 그룹 내 국가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IMF는 유가는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는 특히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이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레인, 쿠웨이트와 같이 원유가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가들의 회복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며 올해 3월의 역사적인 급락에서 가격이 회복되었지만 국제 벤치마크 브렌트유는 여전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거의 40%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IMF는 유가가 조만간 극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보지 않고 있으며 2021년에 40달러에서 50달러 사이의 가격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여전히 사우디아라비아가 예산 균형을 맞추는 데 필요한 배럴당 80달러의 절반수준이다.
석유 수요 전망은 코로나19 재확산과 미국 추가부양책 불확실성으로 여전히 암울한 상황이다.
OPEC은 지난달 전세계 석유 수요에 대한 전망을 2020년 하루 평균 9020만 배럴로 예측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하루 950만 배럴 감소한 규모로 IEA보다 더 나쁜 전망치를 내놓았다.
IMF 보고서에 따르면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의 실질 GDP(국민총생산) 성장률은 2000~20016년까지 평균 4.7%였으며 이중 비석유 관련 성장률은 6.4%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들 국가들의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은 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비석유부문은 이중 5.7%를 차지할 것으로 추산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