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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벤츠 '뉴 스프린터 투어러', 모두가 만족한 '더-밴의 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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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벤츠 '뉴 스프린터 투어러', 모두가 만족한 '더-밴의 편안함'

13년 만 풀체인지 '3세대 모델'
주행성, 실용성, 이동성 '삼박자 하모니'
운전석과 뒷좌석의 극강의 편안함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40nm
가격 1억3천5백만 원

더-밴의 '뉴 스프린터 VS-800'.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더-밴의 '뉴 스프린터 VS-800'. 사진=글로벌이코노믹
13년 만에 새롭게 돌아왔다. 거대한 몸집에도 불구하고 세련미가 넘쳐흘렀다. 뚜렷한 눈과 코, 그리고 큼지막한 입까지 전형적인 미남형 얼굴이다. 직선 라인과 부드러운 곡선 라인까지 더해져 강인함과 유려함이 동시에 묻어났다.

㈜더-밴이 판매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의 풀 체인지(완전변경) 모델 3세대 '뉴 스프린터 9인승 투어러 319 CDI' 얘기다.
스프린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미 명성이 자자한 대형 밴으로 오랫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모델 중 하나다. 실용성에 완벽한 주행 성능까지 갖췄으니 이러한 유명세는 당연한 결과다.

특히 새롭게 풀 체인지 모델로 돌아온 뉴 스프린터는 멋진 외관과 함께 고품격 인테리어로 국내 대형 밴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다.

여기에 강력한 주행 성능과 우수한 실용성, 그리고 편안한 이동성 등 '삼박자'가 완벽한 하모니를 이뤘다.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다목적차량(MPV) 수요가 늘며 가족 단위 중심의 편리한 이동수단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따라 패밀리카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뉴 스프린터가 국내 도로를 빠르게 점령하는 모습이다.

더-밴의 '뉴 스프린터 VS-800'.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더-밴의 '뉴 스프린터 VS-800'.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뉴 스프린터는 수려한 외모뿐만 아니라 섬세한 내면과 똑똑한 지혜를 갖춘 '엄친아' 같은 존재다.

전면부 그릴에 부착된 메르세데스-벤츠를 상징하는 큼지막한 스타 엠블럼은 뼈대 있는 집안의 태생임을 한눈에 잘 나타냈다.

워낙 덩치가 커서 자칫하면 투박해 보일 수 있었던 디자인을 캐릭터 라인과 벤츠 고유 디자인을 적절히 조합해 잘생긴 얼굴로 완성했다.

무엇보다 큰 키와 넓은 어깨 길게 잘빠진 몸매가 어우러져 완벽한 황금비율을 자랑했다.

더-밴의 '뉴 스프린터 VS-800'.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더-밴의 '뉴 스프린터 VS-800'. 사진=글로벌이코노믹

기자가 시승한 뉴 스프린터 319 모델은 전장(차 길이) 5932mm, 전폭(차 너비) 2020mm, 전고(차 높이) 2376mm, 휠베이스(차축 거리) 3665mm의 크기를 갖췄다.

사방에 큰 윈드실드로 밖에서도 시원한 개방감을 제공했고 직각 라인으로 다소 불안정해 보일 수 있는 요소를 곡선 라인으로 세련되게 보완했다.

이를 통해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었고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도와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가속력을 뽐냈다.

대형 밴의 최고 장점이라 할 수 있는 실내는 탑승과 함께 탄성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사이드 도어는 전자동으로 개폐할 수 있고 탑승과 하차를 돕기 위한 사이드 도어 스텝도 전자동으로 작동돼 최상의 편의성을 제공했다.

또한 V클래스 정품시트와 요트바닥, 최고급 원단의 트리밍으로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자아냈다.

더-밴의 '뉴 스프린터 VS-800' 실내.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더-밴의 '뉴 스프린터 VS-800' 실내.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마치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연상하게 하는 편안한 리무진 시트는 어디론가 빨리 떠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더-밴의 뉴 스프린터는 2열부터 4열까지 여유 있는 레그룸(발 공간)을 확보해 탑승자가 다리를 쭉 뻗고 이동할 수 있도록 편안함을 제공했다.

이 외에도 뒷좌석 탑승객들을 위한 TV와 미니 냉장고, 냉·온 시스템 컵홀더, 기기 충전을 위한 USB 포트까지 마련돼 장거리 이동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특히 2열과 3열 시트에 메모리 자동 시트를 적용하고 통풍과 열선 시트, 안마 기능을 제공해 편안하면서도 쾌적한 이동을 도왔다.

운전석은 높은 시트 위치와 넓은 전면 윈드실드(앞 유리창)를 통해 운전 시야각을 넓혀 대형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운전할 수 있도록 도왔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풀 체인지(완전변경) 모델 3세대 '뉴 스프린터' 실내. 사진=메르세데스-벤츠이미지 확대보기
메르세데스-벤츠의 풀 체인지(완전변경) 모델 3세대 '뉴 스프린터' 실내.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또한 대형 계기판과 센터패시아(대시보드 중앙)에 적용된 고해상도 대형 터치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고 편의 시스템 조작도 쉬워 무난한 주행이 가능했다.

기자는 더-밴의 '뉴 스프린터 VS-800(투어러 319)' 모델과 함께 서울에서 강원도 태백시에 있는 태백스피드웨이까지 왕복 약 700km를 달렸다.

장거리 이동인 탓인지 운전보다는 뒷좌석의 편안함을 느끼고 싶은 충동이 컸지만 시승을 위해 꾹 참고 가속 페달에 발을 얹었다.

덩치와 어울리지 않는 민첩한 움직임과 폭발적인 가속력은 디젤 엔진의 매력과 높은 마력의 힘을 느끼기에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었다.

더-밴의 '뉴 스프린터 VS-800'.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더-밴의 '뉴 스프린터 VS-800'. 사진=글로벌이코노믹

뉴 스프린터 319에는 2987cc의 OM642 V6 디젤 엔진과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해 최고출력 190마력과 최대토크 440nm의 힘을 발휘했다.

특히 후륜 구동 방식이 적용돼 뒤에서 받치는 묵직한 힘과 빠른 가속력, 안정적인 주행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에어쇼버 장착을 통해 도로에서 흔들림을 줄였고 이를 통해 최상의 승차감을 유지할 수 있었다.

또한 강력한 힘은 코너와 경사 구간에서 눈에 띄었다. 차체 무게가 3500kg임에도 불구하고 뒤로 밀리거나 처지는 현상은 찾아볼 수 없었고 안정적인 차체 비율로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다.

메르세데스-벤츠의 풀 체인지(완전변경) 모델 3세대 '뉴 스프린터' 실내. 사진=메르세데스-벤츠이미지 확대보기
메르세데스-벤츠의 풀 체인지(완전변경) 모델 3세대 '뉴 스프린터' 실내.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아울러 뉴 스프린터 319에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을 갖춰 안전과 편의를 도왔다.

운전 중 졸음이나 부주의로 차선 이탈을 감지하면 경과와 함께 차량을 자동으로 제어해주는 '능동형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와 충돌 위험시 자동 제어하는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운행해주는 '능동형 디스트로닉 차간 거리 조절 어시스트', 차선 변경이나 후진 주차 또는 하차 때 위험을 감지하고 경고해주는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이 적용돼 탑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다.

뉴 스프린터는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차체를 공급받아 빌더사가 새롭게 꾸며 판매하는 만큼 훌륭한 태생도 중요하지만 잘 키우는 것도 능력으로 평가받는다.

이번에 시승한 뉴 스프린터 319는 벤츠의 품격과 ㈜더-밴의 풍부한 감수성과 섬세함으로 이뤄진 '걸작의 탄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특히 더-밴의 뉴 스프린터 319 CDI는 국내 최초로 9인승 승용차로 인증받아 승합차 제한 속도인 110km/h와 무관하게 최고속도 170km/h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돌아오는 길에 뒷좌석 2열과 3열을 번갈아 가면서 탑승해보니 편안함과 안락함은 더할 나위 없었고 탑승객을 위한 이들의 배려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뉴 스프린터 319의 국내 판매 가격은 1억3500만 원(부가세 포함)이다.


김현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hs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