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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중고차 보증기간 4년→1년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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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테슬라, 중고차 보증기간 4년→1년 줄여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나온 테슬라 모델 S. 사진=Loyal Signature Motors이미지 확대보기
중고차 시장에 매물로 나온 테슬라 모델 S. 사진=Loyal Signature Motors
테슬라가 중고차에 대한 보증기간을 최대 4년에서 1년으로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져 중고차 소비자들의 원성이 커질 전망이라고 일렉트렉 등 미국 언론이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치의 배경과 관련, 3분기 경영실적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테슬라는 그동안 모델S와 모델X의 경우 중고차 보증을 2~4년간 제공해왔다.
일렉트렉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S와 모델X 중고차의 보증 혜택을 구입후 1년 또는 주행거리 1만마일 중 먼저 도래하는 시점으로 최근 축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출시된 모델을 구입한 소비자들에게는 이 정도의 보증기간도 여전히 혜택이라고 볼 수 있지만 2016년식 이후 중고 모델을 구입한 사람들은 보증혜택이 물건너 간 셈이라고 일렉트렉은 분석했다.

테슬라가 중고차에 대한 보증혜택을 대폭 축소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테슬라의 3분기 경영실적 발표가 이번주로 예정돼 있고 최근 발표한 3분기 차량인도 실적이 기록을 경신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경영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인을 최대한 배제하려는 의도가 작용한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일렉트렉은 “중고차를 구입할 때 보증혜택은 매우 중요한 변수”라면서 “테슬라 중고차를 선호했던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여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