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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비전 2025 키워드는 ‘인재·스마트기술·신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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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비전 2025 키워드는 ‘인재·스마트기술·신사업’

ICT 융복합기술·스마트 건설기술 확대로 ‘체질 혁신’
수소연료‧해상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친환경사업 진출

현대건설의 충남 서산 태양광발전소 현장. 사진=현대건설이미지 확대보기
현대건설의 충남 서산 태양광발전소 현장.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인력 투자, 품질 강화, 신사업 추진에 더욱 집중해 ‘글로벌 탑티어(Top-Tier:일등기업)’ 위상을 굳히겠다는 ‘현대건설 2025 전략’을 제시했다.

20일 발표한 2025 전략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오는 2025년까지 설계·미래기술·안전·품질 분야 인력을 전체 인원의 40%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현재 인원의 10% 가량 차지한 설계와 미래기술 부문 전문인력을 전체 인원의 20% 이상으로 늘리고, 안전·품질 인력도 전체 인원의 20% 수준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플랜트 등 기본설계(FEED)역량을 확보하고, 토목·건축·주택 기본설계와 설계해석 역량을 강화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인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현대건설은 국내외 현장의 안전 조직과 시스템을 정비하고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등 안전·품질 경영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안전관리 비용을 1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현장에 부임하는 직책자의 안전자격증 취득도 의무화해 오는 2025년까지 전체인원의 20% 수준인 1000여명의 안전전문가를 확보하겠다는 목표이다.

아울러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등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최근 건설업계의 화두인 스마트건설 분야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도 피력했다. 모든 현장에 드론(무인비행체), 고정밀 검측 장비 등 디지털 장비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건설 산업에 최적화한 로봇 기술 개발에도 매진한다.

생산 방식도 기존 ‘현장시공방식(On-site Construction)’에서 벗어나 공장에서 사전 제작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장제작 현장시공(Off-site Construction) 방식으로 확대·적용해 공기 단축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꾀한다.

현대건설은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수소연료발전, 해상풍력 등 신사업에도 집중키로 했다.

최근 저탄소‧친환경 경제에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수소연료발전, 해상풍력, 태양광 같은 신재생 에너지와 스마트팜, 바이오가스 등 친환경 사업을 확대한다.
또한, 초미세먼지와 기후변화 등 생활건강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아파트 단지 내 각종 엽채류 재배가 가능한 스마트팜 기술 기반 친환경 사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2025 전략’에서 현대건설의 핵심 목표는 각 사업의 역량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이다. 회사의 주력 분야인 플랜트·주택 사업과 병행해 ▲수소연료전지 발전 ▲해양항만 ▲데이터센터 ▲병원 ▲오일·가스 등 전 사업에 걸쳐 '글로벌 탑티어' 위상을 갖춘다는 포부이다.

박동욱 현대건설 사장은 “향후에도 미래 인적,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성장 동력을 기반으로 기존 건설 패러다임 변화와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앞서 가는 미래 투자전략을 통한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해 글로벌 탑티어(Top-Tier)의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