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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대선 유권자, 남이 투표하든 말든 무관심 46.5% vs 투표 적극 독려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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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美 대선 유권자, 남이 투표하든 말든 무관심 46.5% vs 투표 적극 독려 46%

11월 3일(현지시간)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글림프스소셜의 캠페인 배너. 사진=글림프스소셜이미지 확대보기
11월 3일(현지시간)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글림프스소셜의 캠페인 배너. 사진=글림프스소셜
미국 대통령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는 부정선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의 여파로 우편투표가 급증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 얼마나 적극적인지 조사했더니 적극적인 유권자와 소극적인 유권자가 거의 정확히 반으로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PR뉴스와이어에 따르면 위치공유 서비스업체 글림프스소셜(Glimpse Social)이 최근 미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46.5%는 남이 투표를 하든 말든 관심이 없다고 답한 반면 46%는 뇌물을 써서라도 주변사람들이나 지인들이 투표장에 가도록 권유할 뜻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대선에서 다른 사람의 투표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겠다는 의견을 보인 응답자들 가운데 20.5%는 ‘죄책감’에 호소하는 방법을 사용하겠다고 답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선거에 참여하지 않으면 나타날 수 있는 문제를 지적해 죄책감을 유발함으로써 투표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는 방법이다.

두 번째로 답이 많았던 방법은 ‘반심리학 또는 역심리학’을 이용해 투표를 하지 말 것을 강요하다시피하는 것으로 10.5%가 이런 방법에 동의했다. 반심리학이란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인간의 심리를 말한다. 음식이나 맛있는 것을 사주면서 꼬득이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6.6%, 용돈을 쥐어주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5%, 데이트를 신청해서라도 투표를 독려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3.4%로 각각 조사됐다.

데이트를 통해서라도 선거 참여를 권유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여성 응답자(33.6%)보다 남성 응답자(66.4%)가 압도적으로 많았던 반면, 먹는 것으로 독려하겠다고 밝힌 응답자는 여성(61.3%)이 남성(38.5%)를 크게 압도한 것으로 나타나 여성과 남성간 접근 방법에도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