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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중국에서 아이폰12 첫날 사전주문 15만대…예상보다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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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애플, 중국에서 아이폰12 첫날 사전주문 15만대…예상보다 선전

애플이 새로 출시한 아이폰12 모델의 사전주문량이 중국에서 15만대를 넘어섰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새로 출시한 아이폰12 모델의 사전주문량이 중국에서 15만대를 넘어섰다. 사진=로이터
애플 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하는 '아이폰12'가 코로나19 등 침체된 시장 수요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첫날 사전주문 물량이 15만대를 돌파했다고 20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애플의 공식 리셀러 펑길(Fenqile)은 중국에서의 첫날 예약 판매량이 15만2737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11월까지 정식 판매가 불가능한 아이폰12 미니와 아이폰12 프로맥스도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사전 주문된 모든 아이폰 중 43%가 아이폰12, 28% 이상이 아이폰12 프로 모델이며, 19%는 아이폰12 프로맥스, 10%는 아이폰12 미니 오더다.

펑킬 데이터는 애플 제품과 판매에 대한 정확한 예측을 제공하는 TF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 궈밍치의 새로운 노트 이후 나온 것이다.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19일 내놓은 보고서에서 애플이 사전주문을 받은 첫날 24시간 동안 최대 200만대의 아이폰12 기기를 판매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작인 아이폰11의 첫날 판매량 추정치 50만∼80만대 수준이었다.

그는 특히 프리미엄 모델인 아이폰12 프로의 경우 중국의 강한 수요와 애플 핵심 팬들의 고가형 모델에 대한 선호 등 덕분에 기대 이상으로 많이 팔렸다며 중국이 전 세계 아이폰12 프로 수요의 35∼45%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애플은 13일 아이폰12 시리즈를 발표한 뒤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에 대해 16∼18일 사흘간 사전주문을 받았다. 사흘간 아이폰12의 전체 사전주문 판매량은 700만∼900만대로 아이폰11의 판매량(1000만∼1200만대)에 못 미쳤을 것으로 궈밍치는 예상했다.

궈밍치는 또 대부분 모델의 배송 시간이 5∼10일로 늘어났다며 이는 애플의 공급 능력보다 수요가 더 많았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대형 디스플레이가 더 인기 있는 시장에서 아이폰12 미니가 화면 크기가 작아 중국에서 잘 팔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펑킬 데이터에 따르면 아이폰12 미니의 예약 판매량이 가장 적다.

애플에 대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은 물론 아이폰12 제품군이 '슈퍼사이클' 업그레이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높은 기대를 감안할 때 이번 수치는 애플에 고무적일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12 출시에 있어 가격 결정에 상당히 공격적이었다. 아이폰12 프로는 중국에서 출시되는 지난해 아이폰11 출시 가격보다 저렴하다.

IDC의 윌 웡은 "소비자들은 코로나19 발생 전부터 가장 좋은 거래를 찾고 있다. 아이폰12와 12 프로 모델 모두 소비자에 유리한 가격과 큰 화면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