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Biz 24] 한화큐셀, 中 태양광 업체에 “태양광 특허 침해 말라” 경고

공유
2

[글로벌-Biz 24] 한화큐셀, 中 태양광 업체에 “태양광 특허 침해 말라” 경고

中진코솔라, 독일 법원의 한화큐셀 승소 판결에도 불구하고 태양광 특허 침해 계속
정지원 한화큐셀 CTO, "진코솔라가 독일 법원 판결 준수하지 않으면 추가 법적조치“

중국 태양광 업체 '진코솔라'가 한화큐셀 태양광 기술 특허를 침해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화큐셀 독일 지사 이미지. 사진=한화큐셀 독일 지사 홈페이지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태양광 업체 '진코솔라'가 한화큐셀 태양광 기술 특허를 침해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화큐셀 독일 지사 이미지. 사진=한화큐셀 독일 지사 홈페이지
태양광 셀 제조업체 한화큐셀이 중국 태양광업체 진코솔라(Jinko solar)의 기술 무단 사용(특허 침해)에 강력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로이터 등 외신은 진코솔라가 한화큐셀 태양광 특허 기술 침해 판결이 확정됐지만 여전히 관련 제품을 판매하고 있어 한화큐셀이 독일 뒤셀도르프(Düsseldorf) 지방법원에 진코솔라에 대한 규제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26일 보도했다.
독일 지방법원은 지난 6월 진코솔라가 한화큐셀의 태양광 특허 기술을 침해했다고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이 판결에도 불구하고 진코솔라는 한화큐셀 특허를 활용한 제품을 독일 시장에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한화큐셀 관계자는 “독일 지방법원이 진코솔라에 대해 구체적인 제재를 가하지 않아 한화큐셀이 지방법원에 직접 목소리를 낸 것”이라며 “이는 별도의 행정소송을 청구한 것이 아니다. 기존 판결에 대한 행정제재를 확실히 이행하도록 독일 지방법원에 한화큐셀 입장을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은 또 진코솔라가 특허를 계속 침해하면 손해배상 청구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독일 지방 법원으로부터 인정받은 한화큐셀의 태양광 셀 ‘특허’기술은 태양광 셀 후면에 보호막(Passivation layer)을 만들어 태양광 셀을 투과하는 빛을 다시 셀 내부로 반사시킨다. 이는 발전 효율을 높여주는 첨단 기술이다.

한화큐셀이 6월에 승소해 특허권을 인정받아 진코솔라 관련 제품은 독일에서 판매가 금지됐으며 지난해 1월 30일 이후 유통된 제품도 수거 대상이다.

그러나 독일내 제품 판매는 물론 유통 제품 수거도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않고 있다.
정지원 한화큐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적 재산권 보호와 지적 재산권 법률의 엄격한 준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진코솔라가 우리의 지적 재산권을 존중하지 않는다면 진코솔라에 대해 추가 조치(손해배상)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