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일랜드 자치정부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영국에서 가장 먼저 기업·학교 운영은 그대로 두면서 상점 영업을 제한하는 미니 봉쇄조치'인 '서킷 브레이커'를 지난 16일부터 4주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르면 펍과 식당을 포함해 모든 비필수 업종 가게는 문을 닫아야 한다. 필수인력을 제외한 나머지 직장인은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
드레이크포드는 "제한된 시간의 방화선(firebreak·화재 등의 확산을 막기 위한 선)이라고 불리는 미니 봉쇄책은 영국을 코로나19 사태 전으로 되돌리고 바이러스 확산을 늦추며 우리에게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고 말했다.
스코틀랜드가 이미 규제를 대폭 강화한 가운데 서킷브레이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영국 정부는 다음 주 학기 휴일에 맞춰 서킷브레이커를 시행할지 여전히 고민하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 영국 정부에 과학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영국 정부의 긴급상황과학자문단(SAGE)은 지난주 정부가 시행한 제한 조치(사회모임을 6명 제한 등)를 더 진전시켜 잉글랜드 지역에 짧은 기간 전면 봉쇄조치나 '서킷 브레이크'를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런던 임페리얼 칼리지의 감염병 역학 교수 스티븐 라일리는 19일 TV 토론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줄이려면 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