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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맞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이번엔 대전 80대 5시간 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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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맞아야 하나, 말아야 하나…이번엔 대전 80대 5시간 뒤 숨져

만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독감 백신 무료 예방 접종 시작된 지난 19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만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독감 백신 무료 예방 접종 시작된 지난 19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증진의원 서울동부지부에서 시민들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별다른 기저질환이 없던 10대 고등학생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고 이틀 뒤 숨지자 시민들의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20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고창군 상하면 한 주택에서 A(78)씨가 쓰러진 채 숨져 있는 것을 이웃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대전에서도 80대 남성이 독감 백신을 맞은 뒤 5시간 만에 숨져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천 지역의 17세 고등학생이 지난 14일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했고 이틀 뒤인 16일 사망했다.

인천시 미추홀구 한 이비인후과 의원 관계자는 "무료 접종을 할 때 어떤 업체의 독감 백신을 쓰고 있는지를 물어보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며 "아무래도 아이가 있는 부모들의 불안감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A씨는 전날 오전 9시쯤 동네 한 의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백신은 보령플루Ⅷ테트라백신주(제조번호 A14720016)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백신은 상온 노출로 효능 저하 우려가 제기되거나 백색 입자가 검출된 제품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인천에서 사망한 10대가 접종한 백신과도 다른 제품이라고 도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여기에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서구 관저동에 거주하는 B씨(82)가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1시간여 만인 오후 3시에 숨졌다.
현재 당국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가운데 B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동네 의원에서 독감 백신 주사를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