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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회사는 ‘표정관리’, 투자자는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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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회사는 ‘표정관리’, 투자자는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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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증권회사들이 3분기에도 짭짤한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2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6개 주요 증권회사의 당기순이익은 1조1064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7028억 원보다 57.4% 늘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투자증권 2435억 원, 미래에셋대우 2269억 원, 키움증권 1841억 원 , 삼성증권 1695억 원, NH투자증권 1562억 원, 메리츠증권 1262억 원 등으로 전망됐다.

증권회사의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은 이른바 ‘동학개미’의 투자 열풍으로 주식 거래량이 크게 늘면서 수수료 수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3분기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7조6048억 원으로 전 분기의 21조7790억 원보다 26.7%, 작년 같은 기간보다는 221.5%나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빛 좋은 개살구’가 되고 있다. ‘상투’를 잡은 투자자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빅히트’ 투자자의 경우는 한숨이 나오는 상황이다. 거창한 ‘상장식’이 유튜브로 중계되면서 기대를 모았던 빅히트 주가가 상장 이후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증권회사는 ‘표정관리’, 투자자들은 ‘울상’인 ‘과거사’는 많았다. 증권회사의 주가 전망은 대충 ‘장밋빛’이었다. 투자자들은 그 전망을 듣고 주식을 사들였다가 번번이 ‘상투’를 잡고 있었다.
올해는 특히 그럴 가능성이 높았다. 코로나19의 타격으로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기업들의 영업실적은 여기에 ‘정비례’할 수밖에 없었다. 주가 전망이 불투명했던 것이다. 그런데도 ‘동학개미’들은 주식을 사들이고 있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