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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래시포드 결승골, 데 헤어 슈퍼 세이브 맨유 적지서 PSG 2-1격파 (C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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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래시포드 결승골, 데 헤어 슈퍼 세이브 맨유 적지서 PSG 2-1격파 (CL)

한국시각 21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1라운드 경기에서 파리생제르맹(PSG)를 2-1로 꺾고 승리한 맨유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시각 21일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1라운드 경기에서 파리생제르맹(PSG)를 2-1로 꺾고 승리한 맨유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1라운드 파리 생제르맹(PSG)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국시각 21일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원정팀 맨유가 2-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비원의 ‘빅 이어’에 한 발짝까지 다가섰던 결승진출팀 PSG는 국내 리그에서 설마 했던 연패 출발도 이후 5연승으로 제힘을 찾고 있었다. 올 시즌 첫 경기에서는 부상한 벨라티 대신 포르투에서 온 신전력 다닐로가 데뷔했고 벤치 스타트 주장 DF 마르퀴뇨스 대신 디알로가 기용된 것 외에 현재 베스트 멤버가 주전으로 이름을 올렸고 최전선은 디 마리아, 네이마르, 음바페가 나란히 섰다.

한편 2시즌 만의 챔피언스리그 출전팀 유나이티드는 리그전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4-1로 역전승했다. 하지만 친정팀 상대의 데뷔가 기대된 카바니에 가세해 컨디션 부조의 주장 맥과이어, 베일리가 빠지면서 솔샤르 감독은 이 경기에서 ‘3-5-2’로 시스템 변경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투안제베가 린델로프, 쇼와 함께 스리백의 일각을 맡아 다닐로와 같이 포르투로부터 이적한 텔레스가 왼쪽 윙백으로 데뷔를 장식했다. 최전선은 래시포드와 마르샬 투톱, 게임 캡틴을 맡은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2선에 배치했다.

2018-19시즌 16강전 이후 격돌한 양 팀의 맞대결은 시작부터 홈팀이 밀어붙이는 전개로 이어졌다. 전반 12분 박스 오른쪽에서 에레라로부터 패스를 받은 디 마리아가 커트 인으로 왼발로 파 포스트를 노린 슛은 골키퍼 데 헤어의 세이브에 막혔다. 이어 왼쪽 코너에서 음바페의 크로스에 쿠르자와가 뛰어들었지만 가까운 거리에서 나온 오른발 슛은 또다시 데 헤어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데 헤아의 연속 세이브로 위기를 넘긴 유나이티드는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려 선취골에 성공한다. 전반 20분 박스 왼쪽에서 마르샬이 능숙하게 DF 디알로의 파울을 유도해 PK를 얻는다. 키커 페르난데스의 오른쪽을 노린 슛은 GK 나바스에게 완벽하게 읽혀지면서 공식전 2경기 연속의 실패인가 생각됐지만, VAR 판정 결과 나바스의 발이 라인에 걸리지 않았다는 판정으로 다시 차게 됐다. 두 번째 페널티킥도 오른쪽을 겨냥해 날렸지만, 이번엔 제대로 네트를 흔들었다.

선제 골을 허용한 PSG는 곧바로 반격을 개시했다. 네이마르와 음바페 두 콤비가 여러 차례 왼쪽 사이드에서 공격을 가했지만, 막판에 호흡이 맞지 않아 오프사이드 등으로 찬스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한편 수비에 치중해 상대 공격을 막아내며 투톱의 스피드를 살린 역습으로 한 방을 노리는 유나이티드는 전반 막판 페르난데스의 강슛, 맥토미니를 겨냥한 세트플레이가 실패하는 등 추가 골은 따내지 못했지만,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0-1로 한골 뒤진채 맞이한 후반 PSG는 게예를 빼고 켄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변화를 가져갔다. 이 교체로 네이마르를 2선으로 끌어내린 ‘4-2-3-1’의 포진으로 전환했다. 그러자 후반 3분 박스 왼쪽에서 음바페가 수비수 2명을 가르며 절묘한 오른발 슛을 파 포스트로 날렸지만, 또다시 데 헤아의 멋진 세이브에 막혔다. 그래도 맹공을 이어간 PSG는 후반 10분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 네이마르가 오른발로 예리한 볼을 넣자 니어로 클리어하려던 마르샬의 자책골을 유도해 빠른 시간대에 동점으로 따라붙었다.

이어 일거에 파상공세를 펼친 PSG는 음바페 등이 골문 앞으로 빠져나가 결정적 찬스를 마련하는 등 역전 골을 노렸다. 하지만 서서히 공수 균형을 흐트러뜨리기 시작하면서 수비라인을 올린 뒷공간을 유나이티드의 빠른 공격수에게 찔려 번번이 위기를 자초했다. 유나이티드는 후반 24분 데뷔전이 된 텔레스를 빼고 포그바를 투입했다. 이 교체로 전형을 통상의 ‘4-2-3-1’ 형태로 되돌렸다.

경기 종반에 들면서 홈팀 PSG가 2점째를 노리러 가지만, 선수 교체의 영향도 있어 공격이 톤 다운. 반대로 역습을 하는 유나이티드는 막판 역전 골까지 잡아낸다. 후반 42분 박스 앞에서 볼을 잡은 포그바로부터 패스를 받은 래시포드가 다닐로를 따돌리고 기습적으로 날린 슈팅이 골대를 맞고 왼쪽 하단 구석에 꽂혔다. 그리고 이 리드를 끝까지 지킨 유나이티드가 2년 전 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PSG를 꺾고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경기를 승리했다.

■ 경기 결과와 득점자

파리 생제르맹 1-2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반 23분 0-1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PK)

후반 10분 1-1 자책골(맨유)

후반 42분 1-2 래시포드(맨유)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