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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극장체인 AMC 지분 추가 매각…파산신청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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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극장체인 AMC 지분 추가 매각…파산신청 가능성도

코로나19로 재정난.. 유동성확보 위해 1500만주 매각 계획

미국 극장체인 AMC의 극장. 사진=버라이어티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극장체인 AMC의 극장. 사진=버라이어티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미국 극장체인 AMC가 20일(현지시각) 15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을 밝혔으며 추가적인 유동성을 활보하지 못할 경우 파산법11조에 따른 파산신청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버라이어티 등 미국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AMC는 이날 증권거래위윈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츠(Citigroup Global Markets)와 골드만삭스와 최대 1500만주의 A주식를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AMC는 매각자금은 일반적인 기업목적에 사용된다고 명시했다.
AMC는 지난달 시티그룹과 골드만삭스와 같은 계약을 통해 5400만달러를 조달했다.

AMC는 보고서에서 “회사가 이러한 유동성 원천을 사용할 수 없거나 의무를 이행할 수 없다고 판단하는 경우 법적 책임을 법정에서 또는 법정 밖에서 재구성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향후 청산 또는 파산 절차를 밟을 경우 회사 보통주 보유자는 투자의 모든 손실을 떠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AMC는 또한 9월30일 현재 대차대조표에 4억179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AMC 주가는 이날 거래에서 12%이상 급락한 3.09달러에 거래됐다.

신용평가사 S&P는 지난 2일 코로나19 확산으로 AMC가 채무불이행 위험에 처했다고 경고했다. S&P는 AMC의 신용 등급을 CCC+에서 CCC-로 하향조정하고 정크본드 카테고리에 포함시켰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