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3.35(2015=100)로 8월보다 0.1% 올랐다. 지난 6월 이후 넉 달 연속 오름세다.
태풍과 전례없는 긴 장마 등 계절 요인과 추석 명절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농산물(7.1%), 축산물(4.2%), 수산물(1.3%)이 모두 상승했다.
앞서 생산자물가지수는 올해 2~4월까지 전월 대비 내림세를 지속하다 5월에는 보합을 나타내 4개월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이후 지난달까지 4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해서는 0.4% 하락해 7개월째 내림세를 지속했다.
강환구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9월 생산자물가는 태풍, 장마 등 계절적 요인과 명절 수요 증가 등으로 농림수산품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원유를 제외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일부 공산품도 상승하면서 전월 대비 4개월 연속 상승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하락폭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과 컴퓨터, 전자와 광학기기 등이 내리면서 전월대비 0.1% 떨어졌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8월보다 0.3% 증가했으며 서비스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장원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tru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