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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건설부, 지나치게 오른 부동산 가격 직접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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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베트남] 건설부, 지나치게 오른 부동산 가격 직접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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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정부가 국내 부동산 가격이 지나치게 상승한 것으로 판단, 민생 안정 차원에서 관리에 나설 예정이다.

2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징(Zing) 등에 따르면 건설부는 최근 국회에 제출한 3분기 업무 보고서에서, 현재 부동산 가격이 실제 가치보다 높아 국민들의 지불 능력을 벗어났다고 밝혔다.
건설부 팜 홍 하(Pham Hong Ha) 장관은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국내 부동산 가격이, 2019년말 대비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하노이 시에서는 아파트가 0.16%, 주택이 0.01% 올랐다. 호찌민 시의 경우, 아파트는 약 0.25%, 주택은 0.15% 상승했다.

건설부는 특히 주거용 부동산 판매가격의 변동폭이 크고, 실제 가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주거용 부동산 가격의 경우, 임대 수익률이 은행 예금 금리와 비슷하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하 장관은 "부동산 투자업계가 도시계획, 인프라 구축 전략, 도시 확장 등 개발 호재를 이용, 가격을 지나치게 올려 이익을 취하고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관광용 부동산 관련 법규정이 명확하지 않아 투자자와 구매자 모두가 피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 베트남 정부는 지난 수년간 많은 리조트, 오피스텔, 콘도텔 건설 사업을 허가했으나, 막상 관련 법 규정은 정비하지 않아 매매계약 과정에서 많은 분쟁이 일어나고 있다.

건설부는, 주택 가격 폭등이나 관광용 부동산 계약 분쟁이 많은 이유 중 하나로 당국의 비효율적인 관리활동을 꼽았다.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로, 대부분의 도시 시민들이 선호하는 저렴한 주거용 부동산 제품이 부족하다.

하노이 새빌스(Savills)의 도 투 항(Do Thu Hang) 부장은 "가격책정이 중요한 단계지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이번 일을 계기로, 이로 인해 실제 가치보다 높은 가격으로 구매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응웬 티 홍 행 글로벌이코노믹 베트남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