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은 그간 전용 훈련함이 없어 최전방 해역에서 작전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전투함을 한시로 선정해 훈련용으로 활용했다. 교육을 위한 별도의 공간과 장비들이 확보되지 않아 교육 효과도 낮았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하고 2018년 11월 진수한 한산도함은 스텔스 함형(수상함정이 발생시키는 각종 신호를 감소시키는 기술을 적용해 생존성 향상)을 채택했다. 길이 142m, 높이 18m에 경하톤수(연료, 식량 등 운항에 필요한 자재나 장비 등을 제외한 선박 자체의 무게)는 4500t급이다. 최고속력은 시속 24노트(시속 44.4㎞)다. 순항속력 18노트(시속 33.3㎞)로 이동하면 7000마일(1만2964㎞) 이상을 항해할 수 있다.
한산도함은 40㎜와 76㎜ 함포를 장착해 기본 공격능력도 보유하고 있다.또 적의 유도탄 공격으로부터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 대유도탄 기만체계도 장착했다.
승조원 120명 외에 교육생 300여 명이 생활할 수 있는 격실이 갖춰졌다.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강의실과 실습공간도 있다.
훈련함에는 모의전투 숙달이 가능한 CBT(Computer Based Training) 훈련 체계가 탑재됐다.
방사청 정삼 전투함사업부장(해군 준장)은 "훈련함이 해군 임무에 투입되면 최첨단 교육훈련체계를 활용해 해군의 전투력을 높이고 각종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선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