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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억만장자 증가세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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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중국 억만장자 증가세 눈에 띄네

후룬리포트, 글로벌 억만장자 순위 발표

후룬 글로벌 억만장자 순위에 오른 세계 최정상의 부호들. 사진=후룬리포트이미지 확대보기
후룬 글로벌 억만장자 순위에 오른 세계 최정상의 부호들. 사진=후룬리포트

최근 1년간 전세계에서 중국 부호들의 재산이 가장 눈에 띄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이하 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중국 후룬리포트는 이날 발표한 ‘2020년 후룬 글로벌 억만장자 순위(Hurun Rich List)에서 기업공개(IPO)가 활발히 이뤄지고 IT기업들도 선전하면서 중국 부호들의 재산이 지난 1년 사이 1조5000억달러(약 1700조원) 증가해 총 4조달러(약 4534조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중국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이처럼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후룬리포트는 설명했다. 후룬리포트는 중국판 포브스로 불리는 리서치 전문기업이다.

중국과 미국의 부자들이 전세계 부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중국의 억만장자 증가세가 미국을 제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억만장자는 지난 1년간 141명 늘어나 현재 799명에 달했다. 일주일에 5명꼴로 억만장자가 생겨난 셈이라고 CNBC는 전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미국의 억만장자는 42명 늘어나 현재 626명을 기록했다.

인도(33명 증가, 현재 137명), 독일(5명 증가, 현재 122명), 영국(10명 증가, 현재 119명)이 그 뒤를 이었다. 억만장자는 전세계적으로 최근 1년간 346명이 증가해 현재 2816명으로 집계됐다고 후룬리포트는 밝혔다.

루퍼트 후거워프 후룬리포트 회장 겸 최고연구자는 “IT업체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증가하고 증시도 미국, 인도, 중국에 걸쳐 활황세를 보이면서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기록적으로 늘었다”고 분석했다.

개인별 순위에서는 부동의 최강자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1위를 차지했고 베르나르 아르노 LVMH CEO가 2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전 회장이 3위를 기록했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그 뒤를 이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