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개·폐막식을 비롯한 레드카펫과 야외무대인사 등 오프라인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은 '칠중주: 홍콩 이야기'로 홍금보, 허안화, 조니 토 등 홍콩의 전설적인 감독 7명이 '홍콩'을 주제로 한 옴니버스 영화가 선정됐다.
폐막작은 타무라 코타로 감독의 애니메이션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다.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작품으로 2003년 이누도 잇신 감독의 동명의 영화를 리메이크했다.
2020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은 68개국 192편이며, 영화의 전당 5개 스크린에서 상영된다. 지난해에는 초청작 1편당 2~3씩 상영됐지만 올해는 작품당 1차례만 상영된다.
영화제 측에 따르면 21일 오전 기준 예매율은 87%에 달한다. 관객은 상영관 전체 좌석의 25%만 입장할 수 있다. 좌석 예매는 온라인을 통해서만 진행되고, 현장 매표소는 운영하지 않는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영화제를 개최하지 못한 칸국제영화제의 선정작 56편 중 23편 등 세계 주요 영화제의 초청작과 수상작도 소개된다.
또한 영화제와 함께 열리는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26~28일), 아시아프로젝트마켓(26~28일) 등의 행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충분한 거리 두기와 체온 측정, QR코드전자출입명부 작성, 철저한 소독 등을 실시하고, 전 좌석 온라인·모바일 예매로 현장에서 관객이 모이는 것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