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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CL B조 프리뷰) 절대강자 레알 선두 유력 남은 한 자리 다툼 혼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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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CL B조 프리뷰) 절대강자 레알 선두 유력 남은 한 자리 다툼 혼전 예고

UEFA 챔피언스리그(CL) B조 첫 경기로 한국시각 22일 새벽 1시55분 레알 마드리드와 샤흐타르, 4시 인테르 밀란과 보루시아 MG가 맞붙는다.이미지 확대보기
UEFA 챔피언스리그(CL) B조 첫 경기로 한국시각 22일 새벽 1시55분 레알 마드리드와 샤흐타르, 4시 인테르 밀란과 보루시아 MG가 맞붙는다.

UEFA 챔피언스리그(CL) B조 첫 경기가 한국시각 22일 새벽 1시 55분 레알 마드리드와 샤흐타르가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인테르 밀란과 보루시아 MG의 경기가 주세페 메아차에서 각각 펼쳐진다. B조는 대회 최다 13회 우승을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나머지 자리를 놓고 인테르, 샤흐타르, 보루시아 MG 3개 팀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 레알 마드리드, 절대강자로 조 선두 유력

확실한 승점 3을 계산할 수 있는 팀이 하나도 없는 실력이 팽팽한 4팀이 모였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가 선두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라 리가에서 숙적 바르셀로나로부터 패권을 탈환한 마드리드는 16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연패로 패하며 이 대회에서 압도적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온 지단 감독 아래 처음으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재정적인 문제로 주전 보강은 제로(0)에 그쳤고, 새로운 전력이라 할 수 있는 것은 임대한 미드필더 외데고르, 수비수 오드리오솔라뿐이다. 이 때문에 공격수 비니시우스와 공격수 로드리고의 성장, 가입 2년 차 미드필더 아자르, 공격수 요비치 등의 각성이 기대되고 있지만, 지난 시즌 3승 1무 1패로 ‘슬로 스타트’를 한 경험이 있어 이를 끊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퍼포먼스는 결코 저조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공격 면을 중심으로 승부 강함이나 바이탈리티가 부족한 장면도 여기저기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것이 시즌 초반에 흔히 일어나는 컨디션 문제인지 아니면 매너리즘인지 동기부여가 높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분명해질 것이다. 그렇더라도 실적, 선수층을 포함한 종합 전력으로 볼 때 문제없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 인테르, 탄탄한 전력에도 유럽대항전 약세

지난 시즌 세리에A 2위 팀 인테르는 B조의 레알 마드리드 최대 대항마다. 시즌 종료 후에는 클럽 간부와 충돌하면서 퇴임의 소문이 떠오르기도 한 콘테 감독이지만 우여곡절을 거쳐 연임이 결정됐다. 또 올 시즌에는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잔류에다 수비수 아크라프 하키미, 수비수 코랄로프, 수비수 다르미안, 미드필더 비달과 핵심적인 캐릭터를 갖춘 새로운 전력보강에도 성공하면서 보다 촘촘한 스쿼드 구축에 성공했다.

레알과 함께 우승 후보로 지목되는 국내 리그에서 최근 2경기에서는 라치오와 무승부, AC밀란과의 ‘밀라노 더비’에서 올 시즌 첫 승을 거두는 등 힘겨운 출발을 보여주고 있다. 단순 전력치,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EL) 준결승에서 샤흐타르를 상대로 5-0 승리를 거둔 점을 감안할 때 조별리그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이지만 유로파리그(EL)에서 준우승에 그치는 등 콘테 감독의 유럽 내 약세를 떨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걱정거리다.

■ 샤흐타르, 홈과 어웨이의 싸움 구분이 중요

우크라이나 리그 4연패와 유럽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고려해 세 번째 평가된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와 아탈란타를 상대로 선전했고, 유로파리그(EL)에서도 4강 진출을 이뤄내는 등 그 실력이 탄탄하다. 올 시즌 취임 2년 차인 루이스 카스트로 감독 아래 주전에 큰 팀원 변경 없이 국내 리그에서도 3승 3무의 무패 스타트를 하고 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는 부진했지만, 전통적으로 홈경기에서 압도적인 전적을 자랑하고 있어 이번 대회 조별리그 돌파를 위해선 홈에서 승점 3을 노리는 싸움을 펼치는 가운데 어웨이에서도 승점을 쌓는다면 조별리그 통과도 전혀 꿈만은 아닐 것으로 보인다.

■ 보루시아 MG, 공수 양면 적극성이 최대 강점

2016-17시즌 이후 오랜만에 본선에 진출하면서 평가는 가장 낮지만 인테르, 샤흐타르와 전력에 큰 차이가 없다는 평이다. 잘츠부르크에서 평가를 높인 마르코·로제 감독 아래 지난 시즌의 분데스리가를 4위로 마친 전통의 독일 명문은 공수 양면에서 적극성이 돋보인다.

선수구성의 질에서는 앞선 3팀에 뒤지지만 맹렬한 압박, 세로로 빠른 공격 등 자신들의 주특기가 발휘된다면 바이에른이나 도르트문트를 괴롭히는 등 강자 상대와도 충분히 싸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수 양면에서 요점이 되는 MF 자카리아가 부상으로 빠진 초반전을 끈질기게 싸우면서 후반전에 승부를 걸 것으로 보인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