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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CL D조 프리뷰) 재작년 챔피언 리버풀 선두 아약스와 아탈란타 2위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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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스포츠 24] (CL D조 프리뷰) 재작년 챔피언 리버풀 선두 아약스와 아탈란타 2위 다툼

UEFA 챔피언스리그(CL) B조 아약스와 리버풀, 미트윌란과 아탈란타의 첫 경기가 한국시각 22일 새벽 4시에 펼쳐진다.이미지 확대보기
UEFA 챔피언스리그(CL) B조 아약스와 리버풀, 미트윌란과 아탈란타의 첫 경기가 한국시각 22일 새벽 4시에 펼쳐진다.

UEFA 챔피언스리그(CL) B조 첫 경기가 한국시각 22일 새벽 4시 아약스와 리버풀이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미트윌란과 아탈란타가 MCH 아레나에서 각각 펼쳐진다. D조는 재작년 챔피언 리버풀과 그 시즌 4강에 오른 아약스, 지난 시즌 8강 아탈란타 등 리버풀을 앞세운 가운데 2팀이 어디까지 승점을 쌓을 수 있을까라는 흐름이 예상된다. 본선에 처음 진출한 덴마크 챔피언 미트윌란에게는 매우 어려운 조가 됐지만 어디까지 물고 늘어질 것인가.

■ 리버풀, 조별리그는 통과의례 목표는 ‘빅 이어’

D조의 절대강자로 여겨지는 리버풀. 재작년 이 대회를 제패한 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30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랐다. 현재 세계 축구 최강팀이라는 평가도 높은 가운데 올 시즌 리그에서는 제4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2-7의 치욕적 참패를 당하기도 했다.

경기력에 기복이 심하다고 지적하는 소리도 있지만, 올여름 바이에른으로부터 MF 티아고, 울버햄튼에서 FW 조타를 영입해 부동의 멤버에 더해 새로운 바람이 불어오게 됐다. 특히 티아고는 이번 시즌 2관왕 이상을 노리는 팀에 백전노장 경험치를 선사하며 리버풀에 부족했던 정통파의 위엄 보여줄 것으로 팀 안팎에서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그러나 염려되는 악재는 수비의 핵 반 다이크의 부상이다. 최근 프리미어 리그 에버턴과의 경기에서 다리를 끼이며 무릎을 다치면서 수술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이탈 기간이 반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어 조별리그는커녕 이겨서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하더라도 제대로 싸울 수 없는 곤란한 상황이 됐다. 실제로 에버턴전에서는 반 다이크의 교체 이후 크로스에 대한 대응 실수로 실점을 거듭하고 있어 네덜란드 대표 수비수의 부재는 큰 전력 다운이 된다는 것이 증명되고 있다.

■ 아탈란타, CL도전 2년 차 지난 시즌 8강 넘을까

아탈란타는 지장 가스페리니 감독 아래 처음 출전한 지난 시즌 8강 진출의 위업을 이뤘다. 16강전에서 발렌시아를 합계 스코어 8-4로 격파하고, 8강전에선 결승까지 올랐던 파리 생제르맹(PSG)에 패했지만 당당한 성적을 거두며 이탈리아로 개선했다. 그리고 올 시즌 세리에A에서도 기세 꺾이지 않으면서 개막 3경기에 13골을 넣는 등 자랑하던 공격진이 약동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올여름의 이적 시장의 움직임으로서는 주전 MF 파샬리치를 완전 이적으로 전환한 것 외에도 공격형 MF 미란츄크, FW 샘 람머스를 보강했다. 전자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아직 데뷔를 못하고 있는 상태지만 후자는 리그전 4경기에서 교체 출장해 2골을 넣는 맹활약을 보이고 있다.이 밖에 유벤투스에서 수비수 로메로, 삼프도리아에서 수비수 데파올리를 임대로 영입했다.

한편, DF 마티아 칼다라가 왼쪽 무릎 수술로 10월부터 최대 3개월 이탈이 결정된 것은 큰 악재다. 작년의 첫 본선 진출에 이어 2시즌 연속 참가하는 아탈란타, 맨체스터 시티나 디나모 자그레브와 동거했던 지난 대회보다 더 힘든 싸움이 예상되지만 지난 시즌 성적을 넘어설 수 있을까. 최근 나폴리전에서 1-4로 대패한 것이 걱정스럽지만 미트윌란과의 첫 경기에서 좋은 출발이 최우선 과제다.

■ 아약스 주전 멤버 대부분 이적 ‘이 없으면 잇몸’

2시즌 연속 국내 리그를 제패하고 11시즌 연속 본선에 출전하는 아약스. 앞서 기술한 것처럼 재작년 대회에서 4강 진출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남겼지만, 당시 멤버가 대부분 빠지고 올여름도 MF 체크와 MF 반 더 베이크, DF 데스트를 방출하면서 분명히 2년 전보다 전력 다운이 뚜렷하다.

그런 가운데 올여름 새로운 신진 전력을 보강했다. 같은 조의 미트윌란과 덴마크 노아셸란에서 영입한 가나 대표 미드필더 모하메드 쿠두스는 지난 시즌 19세의 어린 나이에도 리그전 21경기에서 9골을 기록했으며, 아약스 입단 후인 올 시즌에도 3경기에서 1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또 브라질 상파울루에서는 U-23 안토니를 영입했다. 네덜란드에서 이미 5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고 있어 미완의 대기를 예감케 하고 있다.

한편 팀은 지금까지 에레디비지 5경기를 마친 현재 4승 1패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대회 첫 경기인 리버풀전이 현 아약스의 역량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미트윌란, 첫 출전에 첫 승 올릴 수 있을지 주목

챔피언스리그에 첫 출전하는 미트윌란은 지난 시즌 26승 4무 6패를 기록하며 2위 코펜하겐에 승점 14점을 앞서는 압도적 경기력으로 두 시즌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를 이끈 사람은 지난해 8월 취임한 브라이언 프리스케 감독으로 현역 시절에는 덴마크 대표로 뛰었던 인물로 전임자의 해임에 따라 임시 감독으로 승격되자마자 1년 만에 리그 제패를 이끌었다.

주목 선수는 올여름 4년 만에 복귀한 덴마크 대표 미드필더 피오네 시스토로 지난 4년간 셀타에 재적하며 통산 135경기에서 18골 14도움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지금까지 5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 각 연령대의 대표에 이름을 올려 온 22세의 MF 안드레스 드레이어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오른쪽 윙부터 파고드는 드리블러로 이번 시즌 지금까지 2골 2도움의 성적을 남기고 있다.

하지만, 역시 D조에서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로 예선에서는 보기 좋게 2회전부터 3연승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지만 우선 1승을 거두는 것이 최대의 목표로 여겨진다.


김경수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ggs0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