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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국제유가 수요 부진 염려에 급락…WTI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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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국제유가 수요 부진 염려에 급락…WTI 4%↓

국제 유가가 21일(현지시각) 희발유 재고 증가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4000만 명 돌파 등이 원유 수요 부진에 대한 염려를 키운 탓에 급락했다.

원유를 퍼올리는 유전의 펌프 잭.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원유를 퍼올리는 유전의 펌프 잭. 사진=로이터

이날 선물시장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산 원유의 기준유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날에 비해 4%(1.67달러) 떨어진 배럴당 40.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기준유인 북해산 브렌트유 12월 인도분은 3.3%(1.42달러) 하락한 배럴당 41.74달러에 거래됐다. 두 유종 가격은 일주일 사이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6일 기준으로 미국의 원유 재고는 허리케인 델타의 여파로 직전주에 비해 100만 배럴 감소한 4억8810만 배럴로 나타났다. 직전주에는 380만 배럴 감소했다.

휘발유 재고는 190만 배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는 160만 배럴 감소였다. 전주에는 160만 배럴 감소하면서 유가 안정에 보탬이 됐다.

휘발유 생산은 지난주 하루평균 890만 배럴로 직전주 920만 배럴에 비해 30만 배럴 줄었다. 휘발유 생산량이 줄었다는 것은 그만큼 원유소비가 적다는 뜻이 된다.

원유생산은 전주에 비해 60만 배럴 적은 990만 배럴로 집계됐다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40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유럽 일부 국가가 봉쇄 조치에 나선 것도 향후 수요 전망을 어둡게 했다. 브렌트유는 경제 봉쇄에 들어간 유럽 지역에서 소비되는 만큼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

반면 공급은 늘고 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는 내년 1월부터 감산규모를 현재 하루 770만 배럴에서 약 570만 배럴로 줄일 계획이다. 여기에 감산합의에서 면제된 리비아아 산유량을 늘리고 있는 것도 공급 측면에선 산유국들에게 부담이다. 리비아의 산유량은 약 50만 배럴로 회복했고 연말까지는 100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CNBC는 내다보고 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