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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텃밭 텍사스주 내줄 가능성…초경합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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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 트럼프, 텃밭 텍사스주 내줄 가능성…초경합 전망

퀴니피액 대학 여론조사.. 바이든의 대선 압승 상징하는 지역 될 수도

미국 대선에서 승리 가능성이 높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조 바이든 전 부통령 트위터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대선에서 승리 가능성이 높은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조 바이든 전 부통령 트위터 캡처
‘거대한 공화당의 땅’ 미국 텍사스주가 돌아설 수 있을까? 텍사스주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거인단을 몰아줄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높지만,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선 압승을 상징하는 지역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1일(현지시간) 공개된 퀴니피액 대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통적인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주가 초경합주로 거듭나고 있다.
이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전 부통령의 지지율은 각기 47%로 같은 수치로 나타났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9월 같은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50%, 바이든 전 부통령은 45%의 지지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퀴니피액 대학은 “38명의 선거인단이 걸려있는 테사스주가 초경합 지역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두 후보 측이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텍사스주는 캘리포니아주에 이어 선거인단 수가 2번째로 많은 지역이다. 공화당의 텃밭으로 역대 공화당 후보들은 선거운동 기간에 굳이 이곳을 찾지 않았다.

2016년 대선에서도 텍사스주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52.2%의 지지율을 보내며, 43.2%에 그친 힐리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에게 눈물을 삼키게 했다. 인근 조지아주에서도 바이든 전 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경합 상태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이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주 등에서 선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중의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경합주에 주력해도 시간과 선거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텃밭에도 광고비를 투하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