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수원에 따르면, 한수원은 경북 청송군 청송양수발전소 인근 청송 노래산에 19.2메가와트(㎿)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건설을 완료하고, 21일 발전소 현장에서 준공식을 열었다.
이 풍력단지는 연간 3만 7000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되며, 이는 청송군 전체 1만 4000여 가구의 약 115%에 해당하는 1만 6000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수준이다.
청송노래산풍력단지는 지난 2014년 한수원이 자체적으로 입지를 발굴하고 풍황조사를 한 후 풍력 전문기업인 대명에너지와 출자사업 방식으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 약 5년간 인허가 절차와 설치공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발전기 6기 설치를 완료하고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또한 한수원은 청송양수발전소 하부저수지에 4.4㎿급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하고, 같은 날 발전소 인근에서 기공식을 열었다.
이 기공식에는 정재훈 한수원 사장과 윤경희 청송군수, 서정표 한화솔루션 전무 등이 참석했다.
내년 3월 준공예정인 청송양수 수상태양광발전소는 국내 최초로 발전용댐을 활용한 수상태양광 시설이다.
특히, 이 발전소는 지난달 강화된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 설비지침 기준을 최초로 적용하는 시설로, 한수원은 이 지침에 따라 친환경·고내구성 수상용 태양광모듈을 적용해 고온·고습한 수상환경에서 수질오염의 우려가 없고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는 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전망대, 포토존, 야간조명 등을 설치해 지역민에게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청송군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수원은 오는 2030년까지 총 20조 원을 투자해 태양광·풍력 위주의 신규 신재생설비 7.6기가와트(GW)를 확보할 계획이다.
정재훈 사장은 "신재생에너지원에 대한 투자확대를 통해 공기업으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고, 세계적인 종합에너지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철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ch00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