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슈 24]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충격, Z세대가 가장 컸다

공유
0

[글로벌-이슈 24] 코로나19로 인한 심리적 충격, Z세대가 가장 컸다

미국의 Z세대 성인(빨간색)와 나머지 세대 성인의 스트레스 지수 변화 추이. 사진=APA이미지 확대보기
미국의 Z세대 성인(빨간색)와 나머지 세대 성인의 스트레스 지수 변화 추이. 사진=AP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로 경제적인 것은 물론 심리적으로도 충격을 받은 계층을 따로 논하는 것이 어려울만큼 지구촌 모두에서 모든 계층이 피해를 입었으나 Z세대가 느끼는 심리적인 충격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미국심리학회(APA)는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성인들이 받은 스트레스를 측정하기 위해 ‘2020년 미국의 스트레스’란 이름으로 온라인 설문조사 최근 벌인 결과 18세에서 23세 사이의 Z세대가 받은 심리적 충격이 세대별로 비교했을 때 가장 컸다.

심리적 충격의 정도를 평가하는 기준으로는 우울증 증세가 적용됐다. 코로나 사태를 겪는 동안 Z세대 미국 성인의 우울증 증세가 가장 심했다는 얘기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Z세대는 10명 가운데 7명꼴로 설문조사 시점에서 2주전까지의 기간에 우울증 증세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8세 이상 미국 성인 3409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실시됐다. Z세대는 Y세대(밀레니얼 세대)의 뒤를 잇는 인구집단으로 20세기에 태어난 마지막 세대를 뜻한다. 통상 1984년 이전에 태어난 사람을 X세대, 그 이후 태어난 세대는 Y세대,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세대를 Z세대로 칭한다.

APA는 설문조사 보고서에서 Z세대가 입은 심리적 충격이 가장 큰 배경에 대해 “Z세대는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성인기를 맞은 세대이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Z세대는 그 이전 세대와 달리 경제적인 호황기를 누리지 못한 세대로 평가되기도 한다.

그 이전 세대는 성인이 된 다음에 시련을 겪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시련을 극복할 수 있는 심리적인 준비가 돼 있는 편인데 비해 Z세대는 그렇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